[시승기] 편안함과 여유로움…매력 넘치는 '푸조 408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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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편안함과 여유로움…매력 넘치는 '푸조 408GT'
  • 진보현 기자 stoo22@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4월 15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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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진보현 기자 | 준중형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의 강점을 가진 '푸조408GT'를 시승했다. 435㎞의 다양한 도로를 주행하며 성능을 살펴봤다. 2015년부터 4년 연속 '유럽 올해의 엔진'에 선정된 푸조408GT의 1.2리터(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엔진 다운 사이징'을 통해 공차중량을 1455㎏으로 줄였고 터보차저로 출력을 높여 연료 효율을 극대화했다.

◇ 높은 연비와 낮은 배기량…유지비 절감 탁월

주행 모드는 스포츠, 노멀, 에코모드로 구성돼 있다. 노멀 주행 모드로 서울, 인제 간 국도와 미시령 터널을 통해 속초까지 211㎞를 운전했다. 연비는 15.3㎞였다. 서울로 올 때는 에코 주행모드로 한계령 옛길과 국도를 이용해 224㎞를 달렸다. 연비는 18.8㎞를 보였으며 왕복 총 435㎞의 주행 연비는 16.9㎞공인 연비 복합 12.9㎞(도심 11.5㎞, 고속도로 15㎞)보다 높은 연료 효율을 보였다.

특히 에코 모드 운행 시 연비는 18.8㎞로 연료 효율이 뛰어났고 운전 내내 출력도 떨어지지 않아 운행에 만족도를 높였다. 가능한 평상시 에코모드 주행을 적극 추천한다. 또한 1200cc의 낮은 배기량은 자동차세 절약에도 도움이 돼 유지비 절감이 기대된다.

◇ 장시간 운행에도 피로감 적어…경쾌한 핸들링은 최고

푸조408GT은 1.2L 퓨어테크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했다. 작은 배기량에도 터보 엔진 덕에 속도를 높이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가속 페달 감도는 예민하기 보다는 부드러운 편이다. 매끄럽고 부드럽게 속도를 높여 줘 편안한 안정감을 보여준다.

또한 조작 간편한 스위치 식 주행 모드(스포츠·노멀·에코)를 적절히 사용해 가며 다이내믹한 주행을 느낄 수 있고, 스티어링 휠 양쪽에 위치한 패들 쉬프트를 사용하면 바로 변속이 가능해 쉽고 빠르게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푸조408GT의 특장점은 상단과 하단이 잘린 일명 'D컷' 특유의 콤팩트 스티어링 휠이다. 사이즈가 작아 핸들링이 경쾌하고 편하다. 상, 하단이 평평해 잡기 편하고 그립감도 좋다. 또한 조향각이 넓어 유턴이나 주차 시 편리했다.

조향성과 엔진 출력을 확인하기 위해 한계령 옛길을 에코 모드를 선택해 주행했다. 중턱까지 무리 없이 주행이 가능했고, 좀 더 가파른 언덕길에선 스포츠 모드와 패들 쉬프트를 사용해 거뜬히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엔진 출력도 상당히 좋았다. 내리막길에선 '경사로 주행 보조 기능'으로 브레이크 사용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푸조408GT의 다른 장점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다양하게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먼저 '스톱앤고(Stop & Go)' 기능으로 정차 시 엔진 소음이 없다. 또한 핸들 왼쪽에 위치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작동이 편할 뿐 아니라 감도 좋은 차간 거리 조정 기능과 재출발 시 버튼 하나로 기존 설정해 놓은 속도로 회복하는 기능이 매우 편리했다.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주행 시 차선을 잘 유지했다.

◇ 개성 넘치는 색상 '옵세션 블루'…디자인·실내 공간 '눈길'

푸조408GT의 대표 색상인 '옵세션 블루'는 화려하고 강렬해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푸조의 상징인 사자 송곳니 모양의 주간 주행등, 세련된 그릴, 날렵한 후미등, 유선과 직선이 조화롭게 연결돼 인상적인 외관을 뽐낸다.

운전석은 일반 세단에 비해 약간 높아 시야성이 좋았다. 시트는 쿠션이 좋고 허리를 잘 잡아줘 400㎞가 넘는 운전에도 피로감이 거의 없었다. 또한 운전 내내 사용했던 안마 기능은 최고였다. 하지만 통풍시트 부재는 아쉽다.

대시보드는 곡선형으로 운전자의 시각과 작동을 좀 더 편리하게 했다. 센터패시아는 '10인치 고해상도 터치 스크린'과 버튼식 기어레버 등을 탑재해 깔끔하게 자리 잡고 있다. 축간거리가 길어 2열 시트 공간이 여유롭고, 운전석 좌측의 넓은 '풋 레스트'는 사용이 용이했다.

해치백 스타일 트렁크는 후면 도어가 수직으로 완전히 열리고 뒷좌석 폴딩이 가능해 많은 물건을 넣고 빼기에 좋아 캠핑용으로도 적합하다.

시승해 보니 푸조408GT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연료 효율, 안정적인 엔진 출력,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 쿠션 시트, 콤팩트한 스티어링 휠 등으로 운전자에서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선사하는 매력이 넘치는 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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