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아픈 손가락 '카드맆' 살리기 안간힘...반등 분위기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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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아픈 손가락 '카드맆' 살리기 안간힘...반등 분위기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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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넥슨이 부진에 빠진 자사의 멀티 플랫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살리기에 집중한다.

이 게임은 지난해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해 출시된 신작이지만, 현재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넥슨은 새로운 디렉터를 중심으로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개선을 통해 전작 카트라이더의 영광을 되찾을 계획이다.

넥슨은 지난 15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게임 밸런스, 모드, 매칭 시스템 등 RISE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게임 내 캐릭터마다 각자의 개성을 반영한 아이템전 전용 스킬이 새롭게 추가됐다. 또 카트바디 고유의 개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반적인 밸런스가 조정됐으며. 기존 카트바디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튜닝 시스템으로 개편했다.

이와 함께 출발 부스터 강화, 드래프트 가속 등 카트바디의 성능을 세부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신규 옵션을 추가했으며, 게임 플레이를 통해 숙련도를 모아 등급을 상승시킬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일반 모드'와 '그랑프리'는 등급전으로 통합하고, 5월 16일까지 올해 첫 번째 등급전을 진행한다. 보다 원활한 플레이를 지원하기 위해 레이스 종료 후 연달아 게임 진행을 이어갈 수 있는 연속 매칭 시스템도 신규 도입했다.

여기에 재매칭을 선택한 이용자는 매칭 스테이지에 진입해 다른 이용자와 채팅을 주고받으며 트랙을 확인하고 카트바디 등의 세팅을 변경할 수 있다.

이외에도 PC 및 모바일 플랫폼에서 다른 이용자와 대화할 수 있는 채팅 시스템을 도입하고, 주행 카메라 옵션 및 풍선 표시 선택 기능을 신설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그간 이용자들이 요구했던 불편 사항들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넥슨
사진=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지난해 1월 프리 시즌 오픈 이후 이용자 친화 BM 등 호평을 받았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맞이했다. 라이브 때마다 강조하던 3월 정규 시즌 출시 이후에도 반등은 없었다.

특히 부족한 속도감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으며, 적은 개수의 트랙과 불법 프로그램 문제 등 게임의 전반적인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당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총괄했던 조재윤 디렉터가 라이브 도중 게임 완성도 미흡과 관련해 "그건 원작을 경험해 보신 분들의 기준"이라고 발언하며 불통하는 모습을 보여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됐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이후 크고 작은 문제를 겪으며 스팀 동시 접속자가 수십명대로 하락하는 등 부진에 허덕였다. 이에 넥슨 입장에서는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가 상당히 중요한 상황이다.

다행인 점은 RISE 업데이트에 대한 분위기가 좋다는 것이다. 캐릭터 전용 스킬과 체감 스피드 상승 등이 호평받고 있으며, 전반적인 개선으로 이전의 카트라이더가 돌아왔다는 의견도 많이 보이고 있다. 업데이트 전 30~40명이었던 스팀 동시 접속자 수는 200명대로 대폭 늘었다.

이는 작년 11월 초대 디렉터였던 조재윤 디렉터를 서재우 디렉터로 교체하는 강수가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전의 카트라이더 명성을 생각하면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작이 많은 부진하지만 카트라이더는 넥슨, 레이싱 장르하면 여전히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임"이라며 "예전 영광을 생각하면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라고 판단한 넥슨과 니트로스튜디오가 새로운 디렉터를 통해 소통도 하면서 카트라이더 살리기에 집중하는 것 같다"며 "최근 업데이트가 호평 받는 만큼 향후 업데이트들이 좋은 방향으로 흐른다면 충분히 되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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