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아픔 딛고 순항하는 KG모빌리티…평택 공장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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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아픔 딛고 순항하는 KG모빌리티…평택 공장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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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G모빌리티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KG모빌리티(KGM)가 법정 관리라는 아픔을 딛고 순항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올 1분기 판매 2만9326대, 매출 1조18억원, 영업이익 151억원, 당기순이익 539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시장은 토레스 신차 효과 소진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수출 물량 증가로 지난달 1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반등을 이끌었다.

오랜 기간 어둠이 가득했던 KG모빌리티의 평택 공장에 밝은 빛이 드리운 것이다. 최근 호실적의 토대를 닦는 역할을 담당하는 평택 공장을 둘러봤다.

평택 공장은 총 면적 26만 평으로, 창원 공장으로부터 엔진을 받아 완성차를 생산한다. 25만 대의 생산 능력을 지녔으며, 현재는 약 16만5000대를 생산하고 있다.

이 공장은 프레스-바디(차체)-페인트(도장)-어셈블리(조립) 라인, ㄴ자로 구성돼 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공장이 ㄷ자를 띄고 있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KG모빌리티는 이에 대해 생산 유연성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립 3라인에서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
조립 3라인에서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 사진=KG모빌리티

먼저 둘러본 곳은 조립 3라인이다. 이 라인은 최근 기존 2라인(모노코크)과 3라인(프레임)을 통합해 재탄생됐다. KG모빌리티는 50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0월 모노코크 타입 차종을 생산하던 조립 2라인과 바디 온 프레임(Frame type) 차종을 생산하던 조립 3라인을 통합 공사를 진행했다.

새롭게 마련된 3라인은 모노코크와 프레임 차종을 모두 생산하는 혼류 라인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생산 라인의 유연성 확보가 가능해졌으며,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생산 라인 운영 및 조립 1 라인과 3 라인의 라인 밸런스 등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3라인은 시간당 18대, 총 12만5000대의 생산 능력을 지녔다. 의장-샤시-파이널 라인으로 구성됐으며, 총 49개 공정이 실시된다. 이 라인에서는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칸, 토레스 EVX 등 3종을 만들어내고 있다.

자동화 기계가 작동되고 있다. 사진=KG모빌리티

차체 라인은 자동차의 골격인 바디를 만드는 작업이 이뤄지는 곳이다. 용접 제품이 만들어지는 만큼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장소기도 하다.

이 라인은 총 6종의 바디를 만들고 있다. 바디 생산까지는 1시간 55분이 소요되며, 시간당 28대를 생산해낼 수 있다. 연간 약 5만1500대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공장 1층은 생산, 2충은 품질 확인 및 저장소로 운영되고 있다.

차체 1라인의 용접 및 이송 작업 등은 100% 자동화로 실시된다. 미세 작업만 작업자가 수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수많은 자동화 기계들이 정밀하게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립 1라인 작업 모습. 사진=KG모빌리티

조립 1라인은 티볼리&에어, 코란도, 코란도 EV, 토레스, 토레스 EVX 등 6개 차종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의장-샤시-파이널-테스트 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테스트 라인에서는 브레이크 점검 등 기계적인 테스트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조립 공장은 차체 공장에 비해 자동화 설비가 적어 작업자의 개입이 많다. 실제로 차체 라인 대비 작업자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한 가지 눈에 띈 것은 법적 휴식 시간이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다는 점이다. 제조 과정을 보며 공장을 둘러봤으나, 10분 휴식 시간만큼은 모든 작업이 중지된 채로 탐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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