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컴투스 '전투기 키우기: 스트라이커즈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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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컴투스 '전투기 키우기: 스트라이커즈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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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몸과 마음은 따로 놀지만 게임에 대한 열정만큼은 식지 않은 기자의 솔직 담백한 리뷰를 시작한다. 공대장의 윽박도 발열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기기도 용광로 같은 마음만큼은 막을 수 없다. 학창 시절 담벼락을 넘어 몰래 친구들과 즐기던 고전 게임부터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최신 게임까지 연령·장르 불문 모든 게임에 덤벼들 예정이다. 좋고 나쁨이 분명한 시선에 포커스를 맞춰본다. <편집자주>

컴투스는 지난달 23일 신작 방치형 슈팅 게임 '전투기 키우기: 스트라이커즈 1945'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슈팅과 방치형 RPG가 결합한 모바일 게임으로 컴투스 자회사 노바코어가 개발했다. 오락실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일본 게임사 사이쿄의 '스트라이커즈 1945'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보도자료를 통해 이 게임을 처음 알게 됐을 때 방치형 슈팅 게임 '전투기 키우기: 스트라이커즈 1945'이란 문구가 눈을 사로잡았다. 스트라이커즈 1945는 어린 시절 오락실에서 많이 즐겼기 때문에 인지하고 있었지만 '방치형 슈팅 게임'이란 말이 선뜻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비행기를 조작해 적을 섬멸하는 게임을 방치형으로 만들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스테이지 클리어가 가능하며 보상을 획득하고 전투기를 성장시켜 강력한 편대를 만들 수 있다. 한마디로 날아오는 포탄을 피할 필요가 없다. 쏟아지는 폭탄을 흡수하며 적을 더 빨리 섬멸하면 만사 오케이다. 한마디로 독고다이 상남자 게임이라 할 수 있다.

간단한 드래그와 터치만으로 비행 슈팅 게임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적을 모두 쓰러뜨리지 못하고 게이머의 비행기가 모두 부서지면 지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스테이지를 진행할수록 적들의 탄막이 많아지며 더 단단해진다. 이에 따라 끊임없이 비행기를 성장시켜야 하며 합성을 통해 더 좋은 전투기를 획득해야 한다. 전투기마다 등급이 있고 특징이 존재하는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투기를 잘 키워나가야 한다.

방치형이 아니라면 날아오는 미사일을 피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로 많은 포탄이 쏟아진다. 이러한 부분은 오히려 장점으로 다가오는데 시각적으로 화려함을 주기 때문에 지속해서 모바일 화면에 시선을 뺏기며 몰입하게 된다.

전투기 키우기는 PvP 콘텐츠도 있지만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솔로 플레이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베스트 스테이지' 달성에 목을 매게 된다. 다양한 방식을 써보고 노하우를 익히게 되는데 메인 전투기들을 대신해 피해를 흡수해 줄 전투기가 많으면 많을수록 유리하다는 점을 습득하게 된다.

어린 시절 오락실에서 '스트라이커즈 1945'를 즐겼고 이니셜 세자를 새기기 위해 얼마나 많은 100원짜리 동전을 투입구에 집어넣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스테이지 하나 더 돌파하겠다고 이렇게 이 게임에 집착하게 될지는 몰랐다.

합성을 통해 새로운 전투기를 얻고 배치를 조정해 절대 깨지지 않을 것 같은 스테이지를 돌파했을 때 특유의 성취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중독되는지도 모르겠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보통 게임에서 느끼지 못했던 묘한 부분에서 즐거움을 느끼며 빠져들었던 게임이라고 정리하고 싶다. 인기와 매출 순위와는 거리가 먼 게임이지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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