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적극적으로 신사업 발굴·육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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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적극적으로 신사업 발굴·육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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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지주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컨슈머타임스=이미현 기자 | 이사회 의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28일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열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롯데그룹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사업부문별로 경영 상황과 함께 목표를 공유했다.

이 부회장은 "우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 해 상반기에 국내 첫 생산설비를 송도에 착공하고, 2030년까지 3개의 바이오 플랜트를 건설해 글로벌 CDMO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롯데쇼핑은 온라인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국의 글로벌 리테일 테크 기업인 오카도와 협업을 진행했다"면서 "지난해 12월 자동화 물류센터를 착공을 했고 2025년 준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롯데웰푸드는 지난 1월 빼빼로 브랜드의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해 약 330억원 규모의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했고, 2027년까지 해외 사업 매출 비중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롯데케미칼의 경우 탄소 감축 성장을 위해 청정수소, 전지사업 등 그린사업 확장을 진행중이며 그린사업 분야에서 2030년까지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롯데이노베이트(구 롯데정보통신)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 자회사인 EVSIS는 지난 달 전기차 충전기 수주 대응을 위해 청주공장을 증설했다"면서 "CES 2024에서 주목받았던 유저 참여형 초실감 메타버스 플랫폼인 칼리버스를 올 하반기 상용화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사업에서는 AI 적용 확대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9월 AI 전담조직 AI TF를 출범시키고 그룹사 내부의 디지털 전환뿐 아니라 다양한 AI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각 계열사 AI 접목 사례와 CEO 대상 AI 전략 교육 활동을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지금껏 롯데는 M&A를 통한 사업 확장으로 성장했지만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영 효율화에 더욱 힘쓰겠다"며 사업 구조 재편 의지도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 1천억원과 영업이익 4천 937억원을 기록한 제57기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보통주 1주당 1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투자자들의 배당 예측성을 높이기 위해 배당기준일을 주총 의결권 행사 기준일과 다른 날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변경 안건도 통과됐다.

신동빈 회장과 고정욱 재무혁신실장은 롯데지주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신규 사내이사로 노준형 ESG경영혁신실장이 선임됐다. 

권평오 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이경춘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대표변호사, 김해경 전 KB신용정보 대표이사, 박남규 서울대학교 경영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사외이사 중 김해경 사외이사와 박남규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정기주주총회에 마련된 신사업 전시관을 주주가 체험하고 있다.
정기주주총회에 마련된 신사업 전시관을 주주가 체험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주주들에게 롯데그룹의 신사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신사업 전시관을 설치했다. 전시관은 메타버스, ABC(AI, Big Data, Cloud), 모빌리티(자율주행, 전기차 충전) 라이프 플랫폼 등 4개 테마로 주총장으로 향하는 롯데월드타워 31층 로비에 꾸며졌다. 

주주들은 전시관에서 연내 출시를 목표로 베타 서비스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CALIVERSE)', 그룹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 등 콘텐츠를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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