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토스뱅크, 가파른 성장 비결은 '고객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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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토스뱅크, 가파른 성장 비결은 '고객 중심'
  • 이지영 기자 ljy@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4월 18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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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이지영 기자 | 토스뱅크가 1000만 고객을 달성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3사 통합 이용자 4000만 시대를 열었다. 토스뱅크는 일상 속 금융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입장에서 고민하며 다양한 시도와 서비스를 선보여 왔다. 그 결과 많은 고객들이 토스뱅크를 선택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토스뱅크는 지난 2021년 10월 출범 후 2년 7개월 만에 1000만명의 고객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 가장 늦게 출범한 토스뱅크는 그동안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들을 공략해 오면서 괄목할 성장세를 보여 왔다. 때문에 '고객'을 중심으로 한 혁신 서비스를 내세웠던 점들이 성장의 핵심 열쇠로 꼽힌다. 그간 선보인 최초 서비스만 35건에 달하는 등 다양한 노력으로 1000만 고객까지 단숨에 올랐단 분석이다.

특히 '지금 이자 받기', '평생 무료 환전 외화서비스' 등으로 인터넷은행 뿐 아니라 기존 은행의 관습을 깨는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터넷은행 최초로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에 나섰던 '토스뱅크 사장님 대출' 서비스를 통해선 운수업, 창고업 등 은행에서 정당하게 평가받기 어려웠던 업종의 사장님들에게도 힘이 됐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2022년 3월 출시 이후로 지난해 말까지 총 2조8300만원의 대출이 이뤄졌다.

운수업 종사자 D씨는 "토스뱅크 덕분에 코로나 시기를 버틸 수 있었다"며 "그때의 운전자금이 없었다면 지금 둘째 아들의 대학 등록금조차 줄 수 없는 부끄러운 아버지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다양한 고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은행이기도 했다. 은행 대신 저축은행을 찾아야 했던 중저신용자를 비롯해, 은행 창구 방문 없이는 계좌 개설이 어려웠던 국내 거주 외국인의 이용이 이어지는 등 많은 고객들을 포용하며 성장했다.

출범과 함께 선보인 서비스인 하루만 맡겨도 연 2% 이자(세전)가 쌓이는 토스뱅크통장, 그리고 이듬해 내놓은 '지금 이자 받기'는 금융권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했단 평가를 받는다.

낮은 금리를 대표하던 수시입출금 통장은 고객들의 손쉬운 사용에 높은 금리까지 제공하는 금융상품으로 변화했으며 '지금 이자받기'는 금융권으로 빠르게 확산돼 파킹통장의 일상화를 이뤘다. 이 서비스는 토스뱅크에서만 약 500만 고객이 3.9억 회 이용하면서 총 4682억 원의 이자를 받았다.

올 초에는 '살 때도 팔 때도 평생 무료 환전'을 선언하며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내놔, 금융권 환전 서비스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외화통장은 1월 출시된 이후 3개월 만에 약 100만 계좌가 개설되는 등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전 은행권의 흐름으로 이어지면서 '무료 환전' 서비스의 확대를 이끌었다.

그밖에도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포용한 중저신용자 고객은 총 37만4000명(KCB, NICE 기준 모두 적용시), 공급한 중저신용자 대출은 5조4600만원에 달했다. 녹록지 않은 경제 환경 속에서도 제1금융권 은행 가운데 중저신용자 포용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인뱅 3사 중에서는 토스뱅크가 중저신용대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1000만 고객은 토스뱅크가 걸어온 혁신과 상생의 길에 고객들께서 함께해주셨음을 의미한다"면서 "토스뱅크는 앞으로도 이 같은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더 노력하는 토스뱅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와 1000만고객이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은행은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저항하며 혁신과 포용, 고객들의 금융주권을 깊이 있게 고민했기 때문"이라며 "고객들의 신뢰를 지켜갈 수 있도록 보안은 더 강화하고, 은행의 재무건전성을 한층 높이며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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