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메이크업 '뮤트한 컬러'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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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메이크업 '뮤트한 컬러'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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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남유리 기자 | 올가을·겨울 시즌 메이크업 트렌드는 '올드머니룩(Old Money Look)'이다. 은은한 매력의 올드머니룩에 어울리는 결광 피부표현을 바탕으로 톤이 다운되고 뮤트한 컬러감이 하반기 메이크업 트렌드를 이끌 예정이다.

올드머니룩은 대대로 부(富)를 상속받은 상류층의 패션을 말한다. 실크, 캐시미어, 리넨, 트위드 등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하고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상반기 Y2K(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패션)가 트렌드를 이끌 때 키치하거나 컬러감이 강한 메이크업이 주를 이뤘다면, 올 가을은 고급스러움과 조화스러움을 고려한 메이크업이 유행할 예정이다.

하반기 메이크업은 튀지 않는 조화로운 메이크업이 트렌드다. 실크, 린넨, 캐시미어 다양한 소재에 어울리는 피부 표현을 선택해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것이 올드머니룩 메이크업의 기본이다.

이전 가을 시즌 글로우한 피부 표현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 시즌은 다르다. 옷의 소재감이나 무드에 따라 결광, 결광매트, 세미글로우, 글로우, 매트 등 다채로운 피부 표현이 가능하다.

건조한 가을에 맞춰 촉촉한 피부 표현을 하고 싶다면 과장된 윤광보다는 피부 자체에서 나오는 은은한 광으로 피부 표현을 하는 것이 트렌드다. 은은한 윤기, 자연스러운 광채가 감도는 피부 표현이 중요한 키워드라 할 수 있다.

라네즈, 클리오, 어뮤즈 등은 자연스러운 광과 맑은 피부 표현을 해주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라네즈는 블루 히알루론산을 담아 피부 속부터 촉촉하게 해주는 네오 쿠션·파운데이션을 '베이커리 에디션'으로 출시했다. 클리오는 시즌 신제품으로 '킬 커버 하이 글로우 쿠션'을 선보였다. 커버력과 지속력은 유지하면서도 피부 표현이 맑은 광으로 마무리되는 제품이다. 어뮤즈의 '듀 젤리 비건 쿠션'도 자연스럽게 마무리되고 윤기를 더해 가을에도 꾸준히 인기 있는 제품이다.

올가을 색조 화장은 뮤트한 색감이 대세다. 은은한 컬러를 여러 번 덧발라 원하는 만큼 발색하는 메이크업이 강세를 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색을 절제해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 것이 포인트다. 브라운, 라벤더, 로즈빛 등 음영감을 주는 컬러가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립의 경우도 오렌지, 레드 등 쨍하고 밝게 발색되는 색보다는 톤 다운된 뮤트한 색상이 출시되고 있다.

아이 메이크업도 마찬가지다. 진한 색을 한 번에 올리지 않고, 옅은 색감을 여러 번 올려주면서 그러데이션 할 수 있는 색상이 인기다. 스모키 화장도 강한 아이라인을 그리는 형태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음영으로 그윽하게 연출하는 식이다.

대표적으로 에뛰드는 '소프트&밀키톤'을 키워드로 가을 신상품으로 출시했다. 아이섀도는 베이지, 브라운, 시나몬, 딥브라운 등 눈가에 음영 컬러로 활용하기 좋은 색상으로 구성했고, 립은 '피그베이지', '소프트모브' 등 뮤트한 색상으로 구성해 올가을 트렌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클리오는 퍼스널 컬러 기반으로 뮤트한 핑크빛, 코랄빛 색감의 아이 팔레트를 선보였다. 틴트도 '달달초코스무디', '부드러운 밀크티' 등 은은하게 발색되는 색상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Y2K 패션이 유행하면서 '과즙미'있는 볼 터치와 입술, 애굣살 등 어느 한 부분을 강조하는 메이크업이 주를 이뤘다면 올가을은 올드머니룩의 유행에 따라 색과 톤의 조합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어느 한 부분이 부각되지 않는 가벼운 결광, 부드러운 블러셔, 글로시하지만 절제된 립 등 과하지 않은 메이크업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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