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가 7일 미 증권당국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금년 2분기 순익은 33억 달러(주당 2천123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28억8천만 달러보다 14% 증가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난 1분기 실적은 15억3천만 달러 순손실을 보이면서 2001년 이래 처음 적자를 기록했었다.
이 회사가 1분기만에 순익으로 돌아선 것은 글로벌 주식시장이 반등국면을 보인 가운데 골드만 삭스와 제너럴 일렉트릭(GE) 지분 및 보유 회사채의 투자수익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파생상품 부문의 이익은 작년 동기 6억8천900만 달러에서 23억6천만 달러로 크게 늘면서 버크셔의 큰 폭 이익실현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의 버핏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해 보통주식의 매입보다는 골드만 삭스와 GE의 우선주, 지방정부의 공채, 보석전문 티파니와 명품 오토바이 메이커 할리 데이비슨 등의 회사채를 선호한 바 있다.
이같은 투자전략의 전환에 따라 버크셔의 보험과 금융부문 투자 수입도 9% 증가, 18억7천만 달러에 달했다.
버핏은 계열 에너지 부문과 게이코 자동차보험사가 불경기 가운데서도 호조를 보인 반면 보석류 부문과 주택건설, 항공사업은 어려움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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