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하락' 하이브, 주가 회복 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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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하락' 하이브, 주가 회복 시점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5월 03일 0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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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하이브 주가가 실적 급락 발표에도 상승했다. 걸그룹 뉴진스 활동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되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이브는 2일 전거래일보다 0.99% 빠진 20만원을 기록했다. 이미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분쟁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실적 민감도는 크지 않은 모습이다.

하이브는 최근 7거래일간 13% 가량 급락하고 장중 20만원선이 붕괴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은 1조1871억원이나 증발했다. 하지만 뉴진스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지난 달 30일엔 상승 마감하는 등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이브는 이날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44억원으로 전년 동기(525억원) 대비 72.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3609억원, 당기순이익은 29억원으로 각각 12.1%와 87.4%나 줄었다.

음반원(음반+음원)과 공연, 광고·출연과 같은 직접 참여형 매출액은 2170억원으로 1분기 매출의 약 60%를 차지했다. 공식 상품(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 간접 참여형 매출액은 1439억원으로 약 40%의 비중이다.

1분기가 통상 공연 비수기로 꼽히는 데다 대표 아티스트인 BTS가 전원 군대에 입대하면서 음반 매출 등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인 데뷔 초기 비용 등도 이런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하이브의 최근 5거래일간 주가추이. (자료=네이버증권)
하이브의 최근 5거래일간 주가추이. (자료=네이버증권)

하이브는 2분기부터 아티스트들이 대거 활동을 재개하고, 월드투어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4월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보이넥스트도어가 컴백했으며 엔하이픈, 뉴진스도 컴백을 앞두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 진은 6월 중순 병역 의무를 마친다.

특히 이달 뉴진스의 활동이 가시화될 경우 주가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임시주총 개최까지 최소 8~9주가 소요될 예정에 있어 주가 변동성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현재의 주가 수준은 뉴진스의 활동 중단 등 보수적인 가정을 반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진스의 활동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며 향후 공방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뉴진스의 향후 활동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될 시 주가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음반판매량에 대해서도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임 연구원은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뉴진스의 팬덤은 팬심을 앨범 구매로 보여주자는 여론을 형성했으며 대중의 관심도까지 크게 확대된 만큼 이번 음반판매량은 기존 예상치를 상회할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팬덤의 경쟁심리가 약해지는 추세 속에서 뉴진스 팬덤의 경우 금번 사태를 계기로 팬덤 결속력이 강해지는 모습으로 긍정적인 부분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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