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 금융' 신한지주, 주가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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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금융' 신한지주, 주가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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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지훈 기자]
[사진=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KB금융지주를 밀어내고 '리딩 금융'을 탈환하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도 덩달아 키우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한지주는 29일 전 거래일보다 100원(0.21%) 오른 4만6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폭 오른 수치지만 4대 금융지주 중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각각 0.50%, 1.11% 하락 마감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

신한지주는 실적발표가 있었던 지난 26일 7.47%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신한지주가 4대 금융지주 중 1분기 순이익 1위에 오르며 '리딩 금융'을 탈환한 영향이 컸다.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의 1분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순이익 기준 신한(1조3215억원)·KB(1조491억원)·하나(1조340억원)·우리(824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의 순위 변동은 ELS 배상 규모 차이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신한금융의 ELS 투자자 피해 배상 관련 충당부채 규모는 2740억원으로 KB금융(8620억원)의 약 3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신한금융은 ELS 관련 충당부채 비용 2740억원을 반영했지만 기대치를 상회한 비이자이익 시현과 충당금 부담 축소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이 '리딩 금융'에 수성하자 시장의 관심도 덩달아 커졌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일제히 목표주가를 끌어올리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김도하 한화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경상 비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비용 예상을 낮춰 이익 추정치를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3% 상향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힌자주의 CET1(보통주 자본 비율)은 ELS 배상에 따른 리스크 증가 및 환 평가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13%를 상회했으며 연중 자산 증가율 관리가 동반될 경우 연말 13% 내외로 추정돼 자본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며 "신한지주의 12개월 PBR은 0.40배로 동종기업(peer) 대비 매력도는 확대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경우 자사주 3000억원 매입·소각 공시 및 4분기 추가 자사주 매입 가능성 언급을 통해 주주환원율 제고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2분기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1분기와 같이 그룹 기준으로는 견조한 이익 흐름이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9.1% 상향한다"라고 밝혔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상회한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견조한 이익 실현이 기대되고, 그동안 주가 상승 시 우려됐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도 최근 1분기에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향후 주가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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