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20세대 푹 빠졌다…오리온 꼬북칩, 6년새 매출 200배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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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20세대 푹 빠졌다…오리온 꼬북칩, 6년새 매출 200배 '쑥'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4월 24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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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오리온(대표이사 이승준) '꼬북칩'이 미국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파이브 빌로우'와 '미니소' 매장에 입점했다.

꼬북칩은 지난 3월부터 미국 전역 '파이브 빌로우' 1598개 전 매장에 입점해 판매를 시작했고, 글로벌 생활용품 할인점 '미니소' 52개 전 점포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10대들의 놀이터'라 불리는 '파이브 빌로우'는 5달러 이하 가격대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미국 대표 저가형 할인점 체인이다. 최근 5년간 경기 불황 속에서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1020세대가 '보물찾기식 쇼핑경험'을 즐기는 핫 플레이스로 유명하다.

K푸드 최초로 파이브 빌로우에 입점한 꼬북칩은 북미 코스트코와 샘스클럽에 이어 판매처가 대폭 확대되면서 올 한 해 북미에서만 200억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K팝, K콘텐츠 인기로 한국 문화에 익숙한 젊은 층의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올해부터는 구글과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의 본사 직원 스낵바에도 납품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 꼬북칩 매출액은 120억원이다. 한인마트로 수출한 2017년 6000만원 수준에서 6년 만에 200배 가까이 성장했다.

꼬북칩은 2019년 코스트코, 2021년에는 샘스클럽 등 창고형 할인매장에도 입점했는데, 서부지역 100여개였던 입점 매장수가 2021년부터는 미국 전역 460여개로 확대됐다.

미국 내 꼬북칩의 인기 이유는 '바사삭' 부서지는 네 겹 식감과 한국 특유의 '맵·단·짠·고(맵고, 달고, 짜고, 고소한)' 맛에서 찾을 수 있다고 오리온 측은 설명했다.

오리온은 미국에서 꼬북칩 단일 품목의 연매출이 400억원을 상회할 경우 현지 생산 공장 설립도 고민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 스낵바에서도 인기 스낵으로 손꼽히면서 명실상부한 K-스낵 대표 주자로 거듭나고 있다"며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춘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유럽, 북남미까지 전 대륙을 잇는 '꼬북칩 스낵 로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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