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협의회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 과도 원유 상승률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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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협의회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 과도 원유 상승률 4배"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10월 30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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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국내 빙과업체들이 원유 가격 인상을 이유도 과도하고 부당하게 제품 가격을 올렸다며 즉각 인하 조치를 요구했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최대 25% 인상했고, 빙그레도 메로나를 17.2% 인상했다.

이에 대해 협의회는 국내 원료 1L당 가격이 올해 1월 996원에서 이달 1084원으로 8.8% 오른 점에 비춰 과도한 인상폭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올해 2월 가격 기준 1년 새 빙그레 메로나는 24.3%, 롯데웰푸드 월드콘XQ는 10.5% 오른 것으로, 같은 기간 원유 가격 상승률(5.2%)의 최대 네 배를 웃도는 셈이다.

특히 협의회는 월드콘XQ는 외국산 혼합분유를, 메로나는 수입산 혼합탈지분유를 사용하고 있어 국내산 원유가 변동화는 직접적 관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가격 인상을 실시한 아이스크림 업체들이 원유가 인상에 의한 가격 인상이라는 주장이 맞지 않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오히려 올해 9월 기준, 지난해 평균 가격보다 미국산 분유는 25.3%, EU산은 2.4% 하락해 제품 가격을 인하하는 것이 타당하고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빙과업체들이 원재료 함량이나 가격 등과 같은 구체적인 제품 정보를 알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소비자를 기만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과도한 가격 인상 결정을 철회하고 즉각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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