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한국 수출 7%↓…산업부 "화이트리스트 배제 영향 아직은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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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한국 수출 7%↓…산업부 "화이트리스트 배제 영향 아직은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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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수출우대국)에서 제외한 영향이 현재까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일본이 수출규제 이후 한국에 대한 수출 감소폭이 한국의 대(對)일본 수출 감소폭보다 23배 크다.

8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한 442억달러로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중이다.

지난 7월1일 일본의 반도체 소재 등 3대 품목에 대한 대한국 수출 규제 발표 이후 일본과의 갈등관계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기준 3개 수출 규제 품목이 전체 대일본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한 3개 품목 수출 규제가 실제 생산 차질로 연결된 사례가 없어 한국의 대외 수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지난 7월4일부터 3대 품목 수출을 제한했으나 8월7일과 19일 포토레지스트, 29일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수출을 허가한 상태다.

지난 7∼8월 대일본 수출·수입이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해 월별 증감률 범위 안에 존재하고 있고 무역수지 또한 올해 월별 무역수지 수준을 기록했다.

1∼7월 누계로 대일본 수출이 5.4%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8월의 대일본 수출도 석유제품·석유화학·차부품 등 부진으로 6.2% 감소했다. 그러나 일본 수출규제가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 관계자는 "7월 일본의 대한 수출 감소폭이 우리보다 더 큰 것은 1차적으로 일본의 수출규제 때문일 수도 있고 심리적 요인까지 겹쳤을 수 있다"며 "전체적인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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