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디엑스앤브이엑스가 통증, 메스꺼움, 설사 등의 부작용이 없는 경구용 비만 치료 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차세대 경구용 GLP-1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구조적 독창성을 가지는 전임상 시험용 후보 물질의 합성을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GLP-1 수용체 작용제 시장은 주사용 GLP-1 비만치료제가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통증·메스꺼움·설사 등 주사제 방식의 단점으로 거론되는 부작용이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현재 개발 중인 경구용 제제는 기존 주사형 치료제와 같은 작용 메커니즘을 가지면서도 근육량·대사율 감소, 위장관 부작용 감소와 같은 GLP-1의 부작용을 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 펩타이드 기반이 아닌 합성 의약품 기반으로 개발되는 만큼 투여 경로의 간편함은 물론 가격 인하 등 더욱 폭넓은 치료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후보 물질의 활성 및 효력 시험 등 전임상 시험의 준비는 물론 자체 물질 특허 출원도 준비하고 있다.
디엑스브이엑스는 GLP-1 수용체 작용제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100조 원 이상의 거대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현재 영업부는 전국 병의원 대상으로 비만 치료제를 유통 판매하고 있고,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자체 브랜드 다이어트 유산균 시리즈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어 비만과 대사질환 시장에서 메디컬 채널에 대한 판매망은 구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리 가톨릭재단 산하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임상을 완료해 비만 치료와 진단을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균주 분석 중"이라면서 "여기에 경구용 비만 치료 합성 신약이 개발 중이므로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궁극적으로는 비만 예방, 진단, 치료, 관리를 위한 토탈 솔루션을 가진 대표적인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