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컨슈머] "아는 만큼 누린다"…국내 항공사 '이색 서비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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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컨슈머] "아는 만큼 누린다"…국내 항공사 '이색 서비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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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유모차 무료 이동․만 24개월 미만 유아 특별 기내식 제공
진에어, 특가 구매 티켓도 탑승객에 '위탁수화물 무료 서비스' 실시
제주항공, 휠체어 리프트 차·1회 편도 반려동물 무료 탑승 등 다양
제주항공이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항공사중 유일하게 리프트카를 도입했다. 제료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항공사 중 유일하게 리프트카를 도입했다. 사진 제공=제주항공

컨슈머타임스=이미현 기자 | 비슷한 가격대의 항공권이면 어느 항공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잡기 위해 국내 항공사들이 이색 서비스를 선보이며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고객들은 'OO항공 기내 서비스 좋은가요?'라고 포털을 검색해보거나 각 항공사별 서비스를 온라인, SNS 등에 공유하며 서비스에 따라 비행티켓을 구매하는 경우가 눈에 띈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장애인 탑승객이 휠체어에서 내리지 않고 기내까지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는 이동 서비스부터 당뇨식, 채식, 과일식 등 고객 맞춤 특별식, 펫팸족 겨냥 1회 편도 무료 서비스까지 특색 있는 서비스를 내세우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유모차 무료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행 시 무겁고 이동이 번거로운 유모차를 기내에 탑승하기 직전 항공사 직원에게 맡기면 유모차를 비닐에 씌워 안전하게 도착지 공항까지 옮겨줘 탑승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해당 서비스는 체크인 카운터나 탑승구에서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국제선을 이용하는 만 24개월 미만 유아들에게는 특별 기내식으로 이유식을 제공하고, 가루 분유와 젖병이 있을 경우 기내에서 분유용 온수를 제공해준다. 액상분유는 승무원에게 요청하면 중탕으로 데워 제공해 준다.

제주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장애인 승객도 비장애 승객처럼 안전하고 편리하게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도록 휠체어를 기내 문 앞까지 이동시켜주는 '리프트 차'를 지난해 도입했다.

통상 장애인 승객이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선 휠체어에서 내려 승무원들의 도움을 받아 업혀서 탑승해야 하지만 제주항공은 장애인 승객이 휠체어에서 내리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자신의 휠체어를 타고 바로 좌석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를 내세웠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은 스포츠와 골프를 좋아해 여행을 떠나는 고객을 겨냥한 스포츠, 골프 멤버십을 운영 중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의 개성과 니즈가 다양해 출시한 멤버십"이라며 "멤버십에 가입하면 제주항공의 모든 노선에서 파손 가능성이 있는 스포츠, 골프 용품 수하물을 별도 요금 없이 무료로 안전하게 옮겨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항공은 펫팸족을 겨냥해 1회 반려동물과 함께 타면 1회 편도 반려동물은 무료로 태울 수 있다. 여객기 안에서 반려동물이 편하게 갈 수 있도록 제주항공이 특별히 제작한 케이지도 판매해 제공한다.

진에어는 LCC항공사 중 유일하게 특가 행사로 비행기 티켓을 구매한 경우라도 탑승객에게 위탁수화물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특별히 기내식에 차별화를 뒀다. 항공사 중 유일하게 건강, 연령 등의 이유로 일반적인 기내식을 먹지 못하는 고객을 위한 맞춤 특별식을 제공한다.

특별식은 당뇨식(열량, 단백질, 지방, 당질의 섭취량을 조절하기 위한 목적으로 식사량의 배분, 포화 지방산의 섭취 제한 등을 고려한 식사), 순수채식(육류와 동물성 지방, 젤라틴뿐만 아니라 계란 및 유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엄격한 서양식 채식), 유아식, 어린이식, 해산물식, 과일식으로 구성돼 상황에 따라 선택해 먹을 수 있다.

기내식 메뉴도 다양하다. 한식과 양식을 비롯해 현지식 요리도 선택 가능하며 고급 원두로 추출한 프리미엄 커피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내식으로 입맛을 사로잡아 발걸음까지 잡겠단 전략이다. 24개월 이하 탑승객에게 기내식이 필요할 경우 무료 제공 서비스도 함께 진행한다.

이스타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탑승객들의 여행 편의를 위해 공항 탑승 수속 혼잡도와 주차장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스타항공 홈페이지 및 앱을 통해 공항 탑승수속 혼잡도는 김포, 청주, 제주 등 국내 노선 이용 시 셀프체크인부터 신분확인, 보안검색, 항공기 탑승까지의 공항별 평균 소요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인천공항과 김포, 청즈, 제주, 군산공항의 주차구역별 주차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항공편 이용을 위해 공항을 찾는 이용객들이 사전에 주차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진에어,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티웨이항공 등 모든 항공사들은 해외 어학연수 등으로 혼자 출국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보호자 없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비동반 소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호자 없이 혼자 출국할 경우 출발지 공항에서 탑승권 발권, 항공기 탑승, 도착지 공항에서의 수하물 수취와 보호자 인계까지 항공사가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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