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컨슈머]"플렉스할까?"…백화점 설 선물도 'MZ세대' 취향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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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컨슈머]"플렉스할까?"…백화점 설 선물도 'MZ세대' 취향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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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한달 앞두고 다양한 구성 마련…롯데百, 디저트부터 위스키까지
현대百, 한우 종류만 95개나…신세계百, 한우 굴비 고가상품 확대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 소용량 선물 세트를 소개하는 직원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 소용량 선물 세트를 소개하는 직원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컨슈머타임스=이미현 기자 | 백화점 업계가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다양한 가격대의 각양각색 설날 선물 세트들을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업계 빅3인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설 명절을 한달 앞두고 실용적인 소용량부터 통 크게 '플렉스' 해버리는 MZ세대 취향을 반영해 100만원대 프리미엄 제품까지 다양한 선물 세트를 구성했다.

또한 MZ세대가 좋아하는 과일로 꼽히는 샤인머스캣을 비롯해 디저트, 이색 위스키 등도 선물 세트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소용량'과 'MZ세대'를 키워드로 꼽고 2030세대 1인 가구를 타깃으로 설 선물 세트들을 준비했다. 

축산 선물 세트로는 일반 선물 세트보다 최대 70% 이상 용량을 줄이고 선호도가 높은 구이용 부위로만 구성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 청과 선물 세트도 일반 선물 세트보다 용량을 최대 40%까지 줄인 '에센셜'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 모두 2030세대가 선호하는 과일인 샤인머스캣을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이색 선물 세트도 준비했다. 특히 주류 상품군에서는 여러 종류의 주류를 섞어 먹는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를 반영했다. 위스키를 비롯해 보드카, 테킬라 등 여러 국가의 증류주 종류를 작년 설보다 40% 이상 늘렸다. 대표 상품으로는 '벨루가 셀레브레이션', '돈 훌리오1942', '기원 배치3' 등이 있다.

'할매니얼' 트렌드를 반영한 '생과방 수제약과', '가치서울 흑실곶감정과떡' 등의 레트로(Retro) 디저트 세트도 판매한다. 이 밖에도 집에서 요리를 하지 않는 '키친 클로징(Kitchen Closing)' 시대를 맞아 명절 음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세트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한우를 설날 선물 주요 품목으로 내세우고 100만원대 프리미엄 한우부터 10만원대 실속형 한우세트까지 총 95개 품목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9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백화점 식품관과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한우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현대명품 한우 매(梅) 세트', '현대 한우 소담 송(松) 세트, 국거리, 불고기'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 260여 개 품목의 설 선물세트 출시한 가운데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을 지난 설보다 25% 확대, 60여 개 품목까지 확대했다. 할인 이벤트도 펼치며 고객 발걸음을 잡는다. 설날 예약행사를 통해 구매할 경우, 농수산은 최대 20%, 축산은 최대 10%, 건강·차는 최대 55%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표상품으로는 수협 특선굴비 만복, 신세계 암소 한우 만복 등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한우와 굴비 등 인기 선물세트를 5~20% 할인된 가격으로 준비했다"며 "신세계백화점의 품격이 담긴 선물세트와 함께 즐거운 명절을 맞이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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