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컨슈머] '뜨거운 감자' OTT 요금제…대체 얼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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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컨슈머] '뜨거운 감자' OTT 요금제…대체 얼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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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컨슈머타임스=김윤호 기자 |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 '구독료 인상' 바람이 불며 OTT 요금제가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OTT의 연이은 구독료 인상으로 플랫폼 이용에 대한 소비자 부담이 커지며 비교적 요금이 저렴한 외국으로 우회 가입하는 이른바 '디지털 이민'까지 생겨나고 있다.

스트리밍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인 '스트림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낸 OTT 요금제. 플랫폼 선택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OTT별 최신 요금제를 소개한다.

[사진 = 넷플릭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 = 넷플릭스 홈페이지 캡처]

◆ 넷플릭스, '베이식 요금제' 없애고…계정 공유 금지

넷플릭스는 지난 12일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월 9500원의 '베이식 멤버십'의 판매를 중단했다.

다만 기존에 베이식 멤버십을 구독 중인 경우 멤버십을 변경하거나 계정을 해지하기 전까지는 해당 요금제를 유지할 수 있다.

베이식 멤버십 요금제가 폐지됨에 따라 국내 넷플릭스 멤버십은 광고형 스탠다드(월 5500원)와 광고 없는 스탠다드(월 1만3500원), 프리미엄(월 1만7000원)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넷플릭스는 지난달부터 계정 공유 단속을 시작한 바 있다. 한 가구(같은 거주지)에서 거주하는 가족에게만 계정 공유가 허용되며, 기존처럼 계정 공유를 사용하려면 스탠다드, 혹은 프리미엄 구독자가 인당 5000원의 수수료를 내고 추가 사용자를 등록해야 한다.

[사진 = 유튜브 프리미엄 캡처]
[사진 = 유튜브 프리미엄 캡처]

◆ 유튜브 프리미엄, 월 1만4900원…42.6% 인상

유튜브는 지난 8일 광고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 구독료를 대폭 인상했다.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은 종전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2.6% 올랐다.

유튜브는 여러 경제적인 요인들이 변화함에 따라 2020년 9월 이후 3년 만에 한국 멤버십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기존 회원은 다음 결제일부터 인상된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다만, 2020년 9월 이전에 구독을 시작했다면 3개월 후 가격이 인상된다.

[사진 = 티빙 홈페이지 캡처]
[사진 = 티빙 홈페이지 캡처]

◆ 티빙, 요금제 인상 대열 합류…프리미엄 기준 22.3% 올려

티빙은 지난 1일부터 신규 가입자의 구독료를 인상했다. 웹 결제 가격 기준 한 달에 베이직 7900원, 스탠다드 1만900원, 프리미엄 1만3900원이던 가격이 베이직 9500원, 스탠다드 1만3500원, 프리미엄 1만7000원으로 각각 올랐다. 프리미엄 기준 22.3% 인상된 가격이다.

기존 가입자는 현재 인앱결제(앱 마켓을 통한 결제 방식) 가격과 같은 수준인 베이직 9000원, 스탠다드 1만2500원, 프리미엄 1만6000원으로 신규 가입자보다 다소 작은 폭이 인상된다. 티빙은 내년 1~3월 기존 가입자에게 구독료 인상을 고지하고 3월부터 인상된 가격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 = 디즈니플러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 = 디즈니플러스 홈페이지 캡처]

◆ 디즈니플러스, 구독료 오르고 가구 외 구독 멤버십 공유 금지까지

디즈니플러스는 '구독료 인상'과 '계정 공유 금지' 카드를 동시에 꺼내들었다.

우선 디즈니플러스는 지난달 1일부터 기존 월 9900원(연 9만9000원)인 단일 요금제 체계를 월 9900원(연 9만9000원)의 스탠다드와 월 1만3900원(연 13만9000원) 프리미엄 멤버십 등 요금제 2종으로 개편했다. 기존 단일 요금제에서 지원하던 서비스가 프리미엄 요금제에서 제공되며 사실상 4000원(40.4%)의 요금제 인상인 셈이다.

아울러 디즈니플러스는 구독 멤버십을 (가입자)가구 외에 공유해서는 안 된다고 공지했다. 디즈니플러스에 따르면 '가구'란 주된 개인 거주지에 연동된 기기의 모음으로서 해당 거주지에 거주하는 개인이 사용하는 기기들을 의미한다. 이번 조치로 인해 앞으로 디즈니플러스 구독자들은 거주지가 다른 지인 간 계정 공유를 할 수 없게 됐다.

(위쪽부터) 웨이브, 왓챠, 쿠팡플레이. [사진 = 각 사 홈페이지 캡처]

◆ 쿠팡플레이·왓챠·웨이브, 요금 인상 러시 속 구독료 유지 '눈길'

OTT 요금 인상 러시 속 구독료를 유지 중인 플랫폼이 있어 눈길을 끈다. 쿠팡플레이와 왓챠, 웨이브가 그 주인공이다.

쿠팡플레이의 경우 월 4990원을 지불하는 쿠팡 로켓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OTT 플랫폼 가운데 가장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왓챠는 베이직(월 7900원), 프리미엄(월 1만2900원) 두 가지 요금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서비스를 시작한 2016년 이후 현재까지 요금제의 가격을 유지 중이다.

지난 2019년 지상파 3사 연합 '푹(pooq)'과 SK텔레콤 계열 '옥수수'와의 합병으로 탄생한 웨이브도 출범 이후 요금제를 인상하지 않았다. 웨이브는 현재 베이직(월 7900원), 스탠다드(월 1만900원), 프리미엄(월 1만3900원)의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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