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주가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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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주가 상승 '기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11월 08일 0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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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도 실적 성장 전망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네이버가 3분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강세다.

네이버는 7일 현재 20만500원으로 20만원선 재진입에 성공했다. 지난 8월7일 24만1500원까지 올랐다가 지난 달 20일 17만8000원까지 떨어졌지만 호실적을 기록하며 상승 전환 중이다.

네이버는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조4453억원, 38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9%, 15.1% 증가한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8985억원 ▲커머스 6474억원 ▲핀테크 3408억원 ▲콘텐츠 4349억원 ▲클라우드 1236억원이다.

경기 침체로 인한 광고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실적을 내놨다.

특히 지난달 24일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와 1억 달러(약 1350억원) 규모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앞으로 5년간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를 포함한 5개 도시를 대상으로 3D 모델링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 운영하며 도시 계획, 모니터링, 자연재해 예측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실적 성장세는 4분기에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에는 기업용 AI 수주가 대거 몰려있어 인건비 부담이 추가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네이버 클라우드는 대기업 계열사 및 금융권과 기업용 솔루션인 클로바 스튜디오와 뉴로클라우드 도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4분기부터는 기 기업 간 거래(B2B) 인공지능(AI) 서비스에 대한 수주 뉴스가 순차적으로 들려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거대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 기반 B2B 서비스들의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대기업들과 사업을 진행 중인 만큼 건당 매출 규모는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클라우드 매출과 더불어 기업 전체 벨류에이션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에 예고된 투자자산 매각과 차입금 리밸런싱(자산 재조정)을 통해 재무 개선 효과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네이버의 올해 매출을 지난해 대비 17.9% 증가한 9조695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1조4970억원으로 14.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 수익이 4분기에는 개선될 것"이라며 "10월부터 광고 경기가 돌아서고 있고 네이버 앱 개편에 따라 디스플레이 광고 회복 또한 기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광고, 커머스, 콘텐츠와 핀테크 등 대부분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주요 고정비 통제가 계획대로 진행 중으로 2024년에도 비용 효율화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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