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컨슈머] 다 같은 하이브리드가 아니다…종류와 각각의 장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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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컨슈머] 다 같은 하이브리드가 아니다…종류와 각각의 장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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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8 하이브리드.
기아 K8 하이브리드.

컨슈머타임스=이찬우 기자 | 고유가와 친환경, 전동화 추세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해만 20만대 이상 판매되며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라고 묶어 부르지만 자세히 보면 각각의 차이가 있다. 24일 가장 대표적인 '풀 하이브리드'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마일드 하이브리드'까지 각각의 방식과 장점을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하이브리드(hybrid)'란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요소를 둘 이상 뒤섞은 것을 의미한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전기, 휘발유 등 두 종류 이상의 동력원을 번갈아가며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연료비 절감에 효과적이다.

하이브리드는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뉜다. 각 종류마다 구동방식과 구조가 달라서 연료비 절감 효과도 상이하다. 이같은 이유로 자신의 니즈에 맞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매해야 한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사진 = 이찬우 기자]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사진 = 이찬우 기자]

풀 하이브리드는 흔히 소비자들이 알고 있는 방식으로 저속에서 전기모터가 작동하고 고속이나 힘이 많이 필요할 때 엔진이 작동하는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풀 하이브리드 차종을 주행해보면 출발 후 일정 속도까지는 정숙한 주행이 이뤄진다. 뿐만 아니라 회생제동으로 배터리가 자동으로 충전되기 때문에 별도의 충전이 필요 없다.

회생제동이란 차량이 감속-제동될 때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능이다.

풀 하이브리드는 직렬, 병렬, 직병렬로 또 나뉘게 되는데 이 또한 차이가 존재한다.

직렬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 엔진이 전기를 발생시키는 발전기 역할만 수행하는 것으로 전기차와 유사한 토크를 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기존 내연기관차와 구조가 달라 양산이 어렵다. 기존 모델에 배터리만 장착하는 방식으로 만들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직렬 하이브리드는 대형 버스, 기관차 등에 사용된다. 전기모터를 통해 높은 토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병렬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기아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모델에 적용된 방식으로 가장 흔한 타입이다. 엔진과 전기모터 모두 동력을 발생시키는 구조로 저속엔 전기모터, 고속엔 엔진이 힘을 발휘한다.

저속에서 전기모터가 구동되기 때문에 시내주행이 잦은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모델이다.

직병렬 하이브리드는 직렬과 병렬이 혼합된 구조로 엔진 1개와 2개의 전기모터로 구성됐다. 직렬과 병렬의 장점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전기모터 주행, 엔진과 혼합 주행이 모두 가능하다.

변속기가 없어 승차감이 우수하고 모터가 2개이기 때문에 전기모터 주행 시에도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이 방식은 대표적으로 토요타가 사용하고 있다.

배터리 충전 중인 토요타 RAV4 PHEV. [사진 = 이찬우 기자]
배터리 충전 중인 토요타 RAV4 PHEV. [사진 = 이찬우 기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풀 하이브리드와 작동 방식이 동일하지만 외부 전기 충전장치가 달렸고 전기만으로 약 50km 정도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내 주행 시 전기차와 다름없이 사용할 수 있어 유류비를 매우 아낄 수 있지만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기 때문에 전기 충전이 필수적이다.

다소 귀찮음이 있지만 단거리 주행이 잦은 소비자에게 적합한 모델이다. 반면 국산 모델이 없고, 대용량 배터리 등으로 인해 다소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볼보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왼쪽부터) XC40, 크로스컨트리(V60), S6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왼쪽부터) XC40, 크로스컨트리(V60), S6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전기모터가 엔진을 보조하는 역할만 하는 것으로 전기모터 주행이 불가능하다.

이 방식의 장점은 '스탑 앤 고' 기능으로 신호 대기 등으로 잠시 멈췄을 때 시동을 완전히 꺼 연료 낭비를 줄인다. 내연기관차에도 적용된 기술이지만 훨씬 매끄럽게 작동한다.

제조비가 비교적 저렴하지만 모터의 역할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비해 연비 절감효과가 적은 것이 단점이다.

이처럼 하이브리드차는 자세히 보면 각각의 특징들이 있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구동 방식을 선택해 합리적인 소비를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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