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윤호 기자] 찬바람이 불며 한낮에도 옷깃을 여며야 할 정도의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날이 추워지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무엇일까. 난방가전, 방한용품, 국물요리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코끝을 찡하게 만드는 추위는 김장을 떠올리게 한다. 유통업계는 김장철을 앞두고 최근 '절임 배추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했으며, 홈쇼핑 등도 고춧가루 특집 방송을 통해 김장족들을 사로잡기 위해 혈안이다.
가전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김장철이 성큼 다가오면서 늘어나는 김치냉장고 수요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치냉장고와 관련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김치는 메탈로 통한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구매 시 김치와 다양한 식재료를 더욱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메탈 김치통을 무상 증정한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김치플러스와 비스포크 냉장고를 더 풍성한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는 '비스포크 패널 할인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 중이다. 지난달 1일부터 진행된 해당 프로모션은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 이달 31일까지 행사가 연장됐다.
행사 기간 동안 비스포크의 인기 있는 전 패널을 5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와 김치플러스 구매 시 적용되는 조립용 패널부터 교체용 패널까지 폭넓은 할인 혜택이 적용돼 기존 사용 고객 역시 시즈널 인테리어나 이사 등 공간의 변화에 맞춰 원하는 색상과 소재의 패널로 교체할 수 있다.
LG전자는 디오스 김치냉장고 신모델을 구매할 경우 캐시백(환급금 지급)을 제공하며, 중고 보상판매 이벤트를 통해 최대 10만원을 돌려준다.
아울러 이달까지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 톡톡 3도어 제품과 LG컨버터블 패키지 오브제컬렉션 김치냉장고를 동시 구매할 경우 1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위니아는 이달 한 달 간 롯데하이마트에서 2023년형 딤채 신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김장 재료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딤채 스탠드형 4룸 냉장고를 구입 시 절임배추 20kg과 위니아미 눈마사지기, 글라스락 13세트를, 스탠드형 3룸 냉장고 구입 시 절임배추 20kg과 글라스락 9개 세트를 증정한다.
최근 김치냉장고는 김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재료까지 보관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의 경우 다양한 김치 보관·숙성 모드에 육류와 생선, 뿌리채소, 곡물, 와인 등 총 23가지 식재료 맞춤 보관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LG전자가 지난달 내놓은 신제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역시 좌우 칸 온도를 따로 설정해 다양한 식재료를 구분해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입체냉각과 쿨링케어, 냉기지킴가드 등 냉기케어 시스템도 탑재했다.
위니아가 출시한 2023년형 '딤채' 신제품 또한 전국 팔도 김치에 맞는 숙성 모드에 새로운 식품 관리 모드까지 더했다. 딤채 신제품은 과일주·과일청 숙성 모드와 밀키트 보관 모드를 도입해 다양한 야채 등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1인 가구 등의 증가로 '김포족(김장 포기족)'이 늘고 있다. 올해 배추 가격이 전년 대비 크게 오르며 김포족 증가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가전업계는 프로모션 등을 통해 최대한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진화된 김치냉장고 역시 김포족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