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英 정부, 한국 G20 핵심국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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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英 정부, 한국 G20 핵심국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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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3월 13일 2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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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외무부가 한국을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가운데 로비를 해야 할 만큼 중요한 국가로 분류해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 온라인판을 통해 영국 정부가 내달 G20 정상회담에 앞서 로비 노력을 기울일 우선순위 11개국이 기재된 비밀문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는데 이 리스트에 한국이 포함돼 있었다.

이 대외비 문건은 지난해 12월 런던 G20 정상회담에 대한 소개 목적으로 영국 외무부를 대신해 중앙정보국에서 홍보대행사와 로비스트들을 위해 발간한 것으로 일반에는 공개가 금지됐던 것이다.

이 문서에는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은 선진 8개국(G8)의 핵심 국가라는 이유로 상위그룹에 포진했으며, 이탈리아는 차기 G8 의장국이라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중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도 포함됐다.

반면 강대국 호주와 러시아는 상위 11개국에서 탈락했으며 아르헨티나, 캐나다, 인도네시아, 멕시코, 터키도 하위그룹으로 분류됐다.

이 비밀문서는 영국 정부가 어떤 G20 국가를 대상으로 로비 노력을 기울일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한국이 영국, 브라질과 함께 G20의 트로이카(전.현.후임 의장) 국가라는 점이 크게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문서에는 로비 노력이 11개 우선순위 국가에 집중될 것이며 하위그룹에 포함된 G20 국가는 덜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명시돼 있어, 향후 G20 내 한국의 입지가 더욱 튼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여온 영국 언론이 한국이 G20 내 중요 국가란 보도를 통해 한국의 위상을 부각시켰다"면서 "G20 트로이카 의장국이라는 점도 고려됐지만 신흥경제국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가라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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