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생산 확대가 경제위기보다 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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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생산 확대가 경제위기보다 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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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슈머타임스=뉴스관리자]  전 세계인을 위한 식량생산 확대가 현재의 세계경제위기보다 더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지적됐다고 브라질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크 디우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은 전날 브라질리아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만나 "식량생산이 경제위기보다 더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우프 총장은 "식량생산을 확대하는 문제는 향후 전 세계에 경제위기 극복보다 더 큰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 "선진국은 물론 개도국 정부도 이에 관해 정치적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우프 총장은 지난 9~10일 브라질리아에 머물며 룰라 대통령을 비롯한 브라질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잇따라 접촉을 갖고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한 식량생산 확대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디우프 총장은 특히 "FAO의 추산으로는 2050년께 세계 인구가 90억명에 달할 것"이라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매년 3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실시해야 전 세계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식량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가 아니라 정치ㆍ사회윤리적 의지와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과학기술적 측면에서 식량생산 확대 문제를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우프 총장은 이어 오는 11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식량정상회의가 열린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식량정상회의에서는 '세계 기아 제로'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브라질 방문 목적이 룰라 대통령 정부가 집권 이래 추진해온 '기아 제로'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 제로' 정책은 브라질 정부의 대표적인 사회정책의 하나로, 기아 문제 해소와 소득 재분배를 위한 영세 가족농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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