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러·우크라 평화협상 급진전…키이우 공격 대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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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러·우크라 평화협상 급진전…키이우 공격 대폭 축소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3월 30일 0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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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안보 보장되면 중립국화 받아들일 수 있어"
"향후 15년 간 러시아와 크림반도 지위 논의 제안"
러 "우크라 EU 가입은 반대 안해…조약 마련되면 정상회담 가능"
5차 평화협상장에서 마주한 러시아-우크라이나 대표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양상이다.

우크라이나는 자국에 대한 안보가 보장된다면 러시아가 요구해온 중립국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제안했고, 러시아 측은 "협상이 건설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군은 회담 직후 '신뢰 강화'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동부 체르니히우에 대한 군사 활동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대표단은 29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약 4시간 동안 5차 협상을 진행했다.

◇ 우크라 "나토와 유사한 안보체제 희망…크림반도 군사적 해결 배제"

우크라이나 협상 단원으로 참가한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 보좌관은 협상 종료 후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안보보장 체제가 마련된다면, 중립국 지위를 채택하는 데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는 러시아의 핵심 요구 사안 중 하나였다.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향후 15년간 크림반도의 지위에 대해 러시아와 협의할 것을 제안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러시아 "양국 정상회담·안보보장국 참여 다자 정상회담 가능"

러시아 측은 이날 회담에 대해 "건설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대표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잘 정리된 입장을 전달받았다. 이 제안을 조만간 검토하고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다. 그리고 상응하는 우리의 답이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중립적이고 비동맹적인 지위와 비핵보유국 지위 추구를 확인하는 문서로 된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제안에는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국 목록이 포함돼 있으며, 크림반도를 군사적으로 탈환하려는 노력을 배제한다는 내용도 들어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언급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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