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지훈 기자] 금융감독원이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서울지점에 자산부채관리위원회 운영 등을 강화할 것을 주문하며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 서울지점에 대해 경영 유의 2건과 개선 사항 3건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 유의 또는 개선 사항은 금융사의 주의 또는 자율적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 지도적 성격의 조치를 띈다.

BOA 서울지점은 지점 내에 자금관리 및 유동성 관리를 총괄하는 자산부채관리위원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해당 위원회는 서울지점 임직원으로 구성돼야 하는데 지역본부의 유동성 리스크관리 담당자가 위원으로 참여해 지점 리스크 관리의 독립성을 저해할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이에 금감원은 BOA 서울지점에 자산부채관리위원회 운영 강화와 업무 위탁과 관련한 사전 리스크 평가 및 사후 모니터링을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위험관리기준 및 위험관리 책임자 역할 등의 운영 개선과 공동지점장의 역할 및 책임 관련 내규 개선, 위탁 업무의 재위탁에 대한 기준 개선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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