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기대감에 소상공인 경기 전망 3달째 상승
상태바
'위드 코로나' 기대감에 소상공인 경기 전망 3달째 상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소상공인 경기전망이 석 달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11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87.6으로 전월 대비 9.5포인트(p) 올라 9월부터 석 달 연속 상승세다. 이번 수치는 지난달 18~22일 전국 17개 시·도 소상공인 2400명을 상대로 조사됐다.

11월 전망 BSI는 올해 1월(89.8)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업종별로 보면 스포츠 및 오락 관련업의 11월 전망 BSI가 94.3으로 전월 대비 28.4p 급등했고, 음식점업이 17.3p, 전문과학 기술사업이 14.1p 상승했다. 반면 부동산업은 4.0p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광주(23.0p), 인천(14.3p), 대구(14.2p) 등 17개 시·도 모두 상승했다.

소상공인들은 경기 호전의 이유(복수 응답)로는 '위드 코로나 시대 기대'(22.9%)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코로나19 관련 규제 완화'(21.4%), '계절적 요인'(추워져서·19.3%), '백선 접종 증가에 따른 규제 완화 기대'(10.1%) 등의 순이었다.

정부는 이날부터 4주간 위드 코로나 1단계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식당·카페 등 대부분 시설의 영업 제한이 풀려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졌다. 사적모임 인원 기준도 완화돼 수도권은 10명까지,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모일 수 있다.

전통시장의 11월 전망 BSI는 88.7로 전월 대비 15.7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89.1)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다. 업종별로는 수산물이 93.7로 전월보다 37.4p 급등한 것을 비롯해 축산물(25.8p), 가공식품(24.5p) 등 모든 업종에서 올랐다.

전통시장 역시 전국 17개 시·도에서 전망 BIS가 상승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경기 호전 이유(복수 응답)로 '계절적 요인'(추워져서·32.3%)과 '김장철 영향'(24.1%) 등을 꼽았다.

10월 체감경기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소상공인의 10월 체감 BSI는 62.5로 전월 대비 4.9p 올라 석 달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79.9) 이후 11개월 만의 최고치였다.

반면 전통시장의 10월 체감 BSI는 57.9로 전월 대비 19.5p 내려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목인 추석 명절 연휴가 지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