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3분기 매출 신기록…영업익에서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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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3분기 매출 신기록…영업익에서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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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가운데 영업익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와 기아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포스코가 분기 실적을 공개한 2006년 이후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의 3분기 영업이익은 2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배 증가했다.

◆ 삼성·LG전자, 3분기 매출 신기록…영업익에서 희비 교차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3조9800억원, 영업이익 15조820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매출은 역대 분기 기준 최대로,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해 3분기보다 10.5%, 전분기보다 16.2% 늘었다.

LG전자 역시 3분기 매출이 18조7867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는 22%나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에서는 차이가 났다. 삼성전자가 15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두 번째 기록을 세운 반면, LG전자는 GM 전기차 볼트 리콜과 관련한 충당금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49.6%↓)난 5407억원을 기록했다.

◆ 현대차·기아, 반도체 수급난에도 3분기 실적 방어

현대차는 올 3분기 영업이익 1조6067억원, 매출 28조8672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기아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597.7% 증가한 17조7529억원, 1조327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1조13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8.8% 급증했다.

이는 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차량 모델의 판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3분기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89만89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가까이 줄었다. 다만 제네시스 판매가 글로벌 전체 판매량 가운데 5.1%(4만5849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3.2%) 대비 1.9% 늘어난 수치다.

기아 역시 쏘렌토, 카니발, 셀토스로 이어지는 고수익 RV(레저 차량)가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올해 3분기 이들 모델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RV 도매판매 비중(중국 제외)은 작년 동기 대비 1.1%p 상승한 58.7%를 나타냈다.

◆ 포스코, 3분기 영업익 3조1200억원…전년비 365.7% ↑

포스코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조 1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7% 증가했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한 해 벌어들인 영업이익 2조4030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매출액은 44.7% 증가한 20조63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2006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은 2011년 4분기 18조 6880억원 이후 10년 만에, 영업이익은 2021년 2분기 2조 2000억원 이후 한 분기 만에 각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 대웅제약, 3분기 영업익 227억원…전년비 3.8배 증가

대웅제약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27억원으로 전년 동기(59억2000만원)의 3.8배에 달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06억원으로 5% 늘어났다. 순이익은 12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33억원에서 3.6배가 됐다.

대웅제약은 3분기 전문의약품(ETC) 사업에서 2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또 미용성형 시술에 쓰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사업이 순항하면서 전반적인 실적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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