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남성 1300여명의 알몸 사진·영상 등을 인터넷에 유포·판매한 김영준(29)이 11일 검찰에 송치됐다.

김씨는 채팅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여성으로 가장해 남성들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그들의 '몸캠' 영상을 찍어 유포·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은 2013년부터 최근까지 8년에 걸쳐 이어졌다.

김씨는 남성 1300여명으로부터 2만7000여개의 영상을 불법 촬영해 소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중에는 아동·청소년 39명도 포함됐다.

김씨는 "피해자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공범이 있냐는 질문에는 "저 혼자 했다"고 답했다.

한편 김씨의 신상 공개가 결정됐지만 그는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도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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