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금융동향] 손태승 우리금융회장, 5000주 추가 매입…'책임경영' 천명
상태바
[주간금융동향] 손태승 우리금융회장, 5000주 추가 매입…'책임경영' 천명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8월 16일 09시 06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손태승 회장 등 우리금융그룹 경영진이 자사 주식 8만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KB국민은행이 고객자산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개편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1조5000억원 줄어든 6조9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가 올해 들어 환경·사회적책임·기업 지배구조(ESG) 채권을 119억 달러 발행해 아시아 최대 물량을 기록했다.

◇ 책임경영 드러낸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회장 등 우리금융지주 경영진은 자사 주식 8만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특히 손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올해 들어 네 번째로 이번에 5000주를 추가해 보유 자사주가 8만 3127주로 증가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도 5000주를 매입했고 다른 주요 자회사 대표와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 임원 41명도 자사주 매입에 참여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달 말 상반기 실적발표 직후 자사주 매입을 통해 경영진이 하반기 수익성 회복에 대한 자신감,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 등을 시장에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사모펀드 사태'로 타은행 휘청거릴 때…KB국민은행, 리스크관리 체계 개편

KB국민은행이 고객자산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개편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국민은행은 금융투자상품본부에서 맡았던 펀드, 신탁 등 투자상품의 리스크 관리 업무를 은행 고유자산을 담당하는 리스크 관리 부서로 이관했다.

또한 고객자산 리스크관리 심의회'와 '고객자산 리스크관리협의회' 등 의사결정 협의체를 신설해 유형별로 고객 자산의 리시크관리 정책과 절차를 심의하도록 했다. 부서장 심의 후 유관그룹 임원의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결의되는 방식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금융소비자보호실태평가에서 은행권에서는 유일하게 종합 '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 상반기 시중은행 당기순익 6조9000억원…대손충당금 적립 여파

올해 상반기 국내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조 5000억원(17.5%) 감소한 6조 9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커질 것에 대비해 은행들이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한 결과다.

이에 올해 상반기 국내 시중은행의 충당금 적립 전 영업이익은 12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조 6000억원과 비슷했다. 그러나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약 3조 3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조원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11조 3000억원에서 9조 4000억원으로 하락했다.

순이자마진은 0.17%p 하락했지만 대출 확대 등으로 운용자산 규모가 9.6% 증가하면서 지난해 수준의 이자이익을 유지했다. 핵심 수익성 지표로 꼽히는 순이자마진은 저금리 기조 속에서 지난해 1분기부터 하락하는 추세다. 올해 2분기에는 1.42%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400억원 늘어 흑자 전환했다.

◇ 우리나라, 올해 EGS채권 중국 제치고 아시아 최대물량 기록

우리나라가 올해 환경·사회적책임·기업지배구조(ESG) 채권을 119억 달러(약 14조 1000억원) 어치 발행해 중국을 제치고 아시아 최대 물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EGS 채권은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따라서 그린본드, 소셜본드, 지속가능본드 등을 의미한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 아시아의 최대 EGS 채권 발행국이던 중국은 올해 발행액이 90억달러로 3위에 그쳤고 2위는 일본으로 95억달러어치를 발행했다.

아울러 블룸버그는 한국 정부가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하기로 한 만큼 한국 내 ESG 채권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하는 정책 노력의 영향으로 아시아에서 소셜본드 발행이 급증할 것이라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