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디카 '시야율 100%' 뻥치다가 '혼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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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디카 '시야율 100%' 뻥치다가 '혼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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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7D 알고보니 96~98% 불과…한 달새 값도 20만~30만원 곤두박질

 

 

 카메라 관련 한 인터넷 동호회에 올라온 캐논 광고 수정문구

세계 최대 디지털카메라 생산업체인 캐논이 최근 과대광고 의혹으로 한바탕 곤욕을 치르고 있다. 

자사 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DSLR) 'EOS 7D' 모델에 대해 캐논측은 '100% 시야율' 성능을 광고를 통해 부각시켰으나 실제성능은 이에 미치지 못함이 소비자제보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캐논 측은 잘못을 시인한 뒤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책 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광고문구에 현혹돼 해당제품을 구입한 소비자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파열음은 장시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시야율 '약' 100%로 뒤늦게 광고 수정 

캐논은 지난 9월 'EOS 7D' 모델을 출시함과 동시에 자사 홈페이지에 제품 성능과 관련 '시야율 100%'라고 적시했다.  

카메라 업계에 따르면 이는 카메라 뷰파인더로 보이는 범위를 모두 사진에 담을 수 있다는 의미.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카메라 설계(펜타프리즘)자체가 달라져야 하기 때문에 고가형 모델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실은 달랐다. 사용결과 시야율이 96~98% 정도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캐논측의 과대광고 행태가 만천하에 드러난 셈이다.  

광고로 인한 구입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남모씨는 "(EOS 7D) 사용자들은 시야율이 96~98% 정도라고 캐논 측에 항의를 하고 있다"며 "캐논 본사에서도 이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가 터지자 캐논측은 일단 '시야율 100%→ 시야율 약100%'로 광고부터 수정하기 시작했다"며 "이 사건이 터지고나서 (EOS 7D) 가격도 한달만에 20만~30만원정도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구입후 2주이내 제품개봉전에는 환불이 가능하다는 말이 (캐논 홈페이지에) 있는데 (나는) 구입한 지 한달이 지났다"며 "리콜이나 환불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남씨 사례 외에도 각종 포털싸이트와 카메라 관련 인터넷 동호회에는 'EOS 7D'와 관련한 불만의 글이 넘쳐나고 있는 상태.  

일각에서는 캐논에 대한 집단 법적대응의 움직임도 포착됐다.  

캐논 측은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캐논코리아 관계자는 "'시야율 100%' 광고문구는 잘못됐고, 이 문구가 이슈화 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한 공식입장을 어떻게 발표할 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광고를 보고 'EOS 7D'을 구입한 소비자들에 대한 피해보상문제도 공식입장 표명때 함께 발표될 것"이라며 "다만 그(공식입장 표명) 시기가 언제가 될 지 확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캐논은 지난 5월 'EOS 1D 마크Ⅲ'와 'EOS 1DS 마크Ⅲ' 등 전문가용 DSLR카메라의 결함(촬영한 이미지에 작은 얼룩무늬가 남는 증상) 발생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산 바 있다.

 

김재훈 기자 edge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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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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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시데쯔 2009-11-12 16:12:10
암튼 -_-;; 약97프로

내키도 약180이니깐 연예인 해야겠네

수능도 약500점대니깐 서울대 가겠네 ㅋㅋ


약먹은칠득이 2009-11-12 15:36:57
개념기사.....!!! 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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