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후반전 무더기 골을 허용해 0-7로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북한은 전반 초반 정대세, 홍영조를 앞세워 포르투갈을 거침없이 몰아부쳤지만 전반 29분 하울 메이렐르스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에만 시망, 티아구(2골), 우구 알메이다, 리에드송,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에게 잇달아 골을 허용하며 대패하고 말했다
지난 16일 브라질과 1차전에서 1-2로 진 북한은 2차전마저 참패해 25일 코트디부아르와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월드컵에 첫 출전했던 1966년 잉글랜드대회 8강에서 포르투갈에 5-3으로 역전패했던 북한은 44년만에 설욕을 노렸지만 실력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반면 코트디부아르와 1차전에서 비겼던 포르투갈은 북한을 제물삼아 승점 4를 확보, 조 2위로 올라서 사실상 16강 티켓을 눈앞에 뒀다.
포르투갈은 브라질과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고 브라질에 져도 코트디부아르가 북한을 큰 점수차로 이기지 못하면 16강 티켓을 거머쥔다.
한편 북한은 21일 오후 포르투갈과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TV로 생중계했다.
월드컵역대 최다골은 득점왕은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퐁텐느가 13골로 득점왕이 됐다.
#북한 출전선수(5-3-2)
1.리명국(GK) - 2.차정혁(16.남성철), 13.박철진,3.리준일, 5.리광천, 8.지윤남 - 11.문인국(58' 15.김영준), 17.안영학, 4.박남철(58' 6.김금일) - 10.홍영조, 9.정대세
#포르투갈 출전선수(4-3-3)
1.에두아르두(GK) - 13.미겔, 2.알베스, 6.카르발류, 23.코엔트랑 - 16.메이렐르스(70' 14.벨로주), 19.티아구, 8.멘드스 - 11.시망(74' 5.두다), 18.알메이다(77' 9.리에드송), 7.호날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