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통신업체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장 안정성에서는 KT, 급여는 SK브로드밴드가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KT 직원 3만5063명(임원급 제외)의 평균 근속연수는 남자가 20.3년, 여자가 17.7년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봉은 남자 5566만원, 여자 4832만원이다.
전체 평균은 근속연수 19.9년, 연봉은 5455만원으로 나타났다. 2007년에 비해 근속연수가 7개월 늘어난 것이다.
KT 직원의 근속연수는 LG데이콤(11.4년), SK텔레콤(10.5년), KTF(7.5년), SK브로드밴드(7.22년), LG텔레콤(4.5년) 등 다른 통신업체들에 비해 최고 4배 이상 차이가 났다.
연봉으로 따지면 SK브로드밴드가 636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SK텔레콤은 62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LG데이콤(5886만원), KTF(5869만원), LG텔레콤(4848만원) 순이었다.
하지만 이는 연말 성과급 등을 제외한 것이어서 실질 연봉은 SK텔레콤이 1000만-2000만 이상 높다는 게 통신업계의 관측이다.
합병을 앞둔 KT와 KTF는 근속연수에 있어 3배 이상 차이가 나지만 연봉은 KTF가 오히려 높아 합병과정에서 직급 및 연봉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는 지적이 많다.
김동완 기자 justin-74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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