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에쿠스 동남아 고급차시장 첫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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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에쿠스 동남아 고급차시장 첫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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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하노이 내셔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에쿠스 신차발표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현대차 에쿠스가 베트남 출시로 동남아시아 고급차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현대차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내셔널컨벤션센터에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양승석 현대차 글로벌영업본부장, 베트남 고위 관료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쿠스 신차발표회'를 열고 현지 시판을 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강력한 동력성능과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에쿠스는 향후 벤츠, BMW, 렉서스 등 세계 최고급 브랜드들과 경쟁하며 베트남 상류층의 고급차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차발표회는 양국 우호 증진을 위해 매년 해외에서 실시 중인 '코리아 위크'(Korea Week) 행사 기간 실시돼 베트남에서 현대차뿐 아니라 국가 브랜드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발표회에서 '비엣 산' 투자회사 사장 뉴엔 비엣 탕씨를 에쿠스 1호차 주인공으로 선정하고, 키 전달식도 함께 가졌다.

에쿠스 출시와 함께 현대차는 베트남 현지 대리점에 에쿠스만의 별도 쇼룸을 마련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날 제네시스와 제네시스 쿠페도 함께 공개했으며, 내년 초에는 투싼ix와 신형 쏘나타를 잇따라 출시, 베트남 시장에서 모델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8500백만명의 인구를 가진 베트남 시장은 지난해 9만대 이상의 자동차가 판매됐으며, 최근 5년간 산업수요가 2.4배 증가하는 등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7년부터 베트남 시장에 본격 진출한 현대차는 지난해 1만539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1.7%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점유율이 14%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200만대 이상의 자동차가 판매되는 등 거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에서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내년 초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쏘나타와 투싼ix를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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