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보조금… 아반떼 하이브리드 계약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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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보조금… 아반떼 하이브리드 계약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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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9월 03일 0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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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친환경 차량인 하이브리드차 구매자에게 보조금이 지급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 이후 현대차의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의 구입 계약이 절반 밑으로 뚝 떨어졌다.

정부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해 기존 세제 감면 외에 보조금 지급 계획이 없다고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계약률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7월 1일 출시 이후 8월 21일까지 하루 평균 계약대수가 64대를 기록했으나, 보조금 지급 계획 보도가 나간 이후 지금까지 계약 대수는 하루 평균 29.7대로 53.6%나 줄었다.

기아차의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의 경우 정확한 계약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역시 계약이 상당폭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현상은 네티즌과 자동차 동호회 회원 등을 중심으로 '보조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하이브리드차 구입을 내년으로 미뤄야 한다'는 여론이 급속히 확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 일부에서는 보조금 지급 여부와 관계없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연비에 대한 의문, LPG 하이브리드 기술의 과도기적 성격 등 LPi 하이브리드 차량이 가진 일부 부정적인 측면으로 인해 판매가 부진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7월에 1천34대, 8월에 1천11대가 팔려 2개월 연속 1천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렸지만, 이는 사실상 당초 목표치인 연내 7천500대 판매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내년 보조금 지급 보도가 설상가상으로 계약 감소를 부채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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