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lth 컨슈머] '은행 수장들' 해외 영업 발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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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lth 컨슈머] '은행 수장들' 해외 영업 발로 뛴다
  • 이지영 기자 ljy@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10월 11일 0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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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오른쪽 맨앞), 르네 반 헬 지속가능개발 대사(왼쪽 맨앞)

컨슈머타임스=이지영 기자 | 최근 은행 수장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다양한 협업을 이끌어 내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트렌드인 ESG 경영에 대한 공유와 함께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등 은행 '수장들'이 직접 움직이면서 금융업의 미래를 위해 활발하게 뛰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개최되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는 다수의 은행장들이 참석해 비즈니스 사업을 위한 글로벌 소통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6일부터 유럽에서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녹색금융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싱가포르·홍콩에 이어 네덜란드·영국 등 유럽으로 글로벌한 소통을 이어간다 . 특히 함 회장은 이번에 네덜란드 지속가능개발 대사와 미팅을 갖고 글로벌 ESG 트렌드와 함께 녹색금융 관련 투자 기회를 모색하기도 했다.

함 회장은 오는 11일까지 네덜란드 및 영국 등 유럽의 글로벌 투자자들과 만나 그룹의 전반적인 경영 성과뿐만 아니라 이들의 주요 관심사인 자산건전성 및 주주환원정책에 대해서도 공유한다. 해외투자자들이 안심하고 대한민국 금융시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K-금융 세일즈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15일까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해 세계 각국의 금융전문가와 소통하며 그룹의 미래를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사업 확대 방안도 함께 구상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티고르 M. 시아한(Tigor M. Siahaan) 슈퍼뱅크 대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티고르 M. 시아한(Tigor M. Siahaan) 슈퍼뱅크 대표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해외 투자를 시작으로 글로벌 뱅크로서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인 슈퍼뱅크(PT Super Bank Indonesia)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키로 했다. 슈퍼뱅크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 UX(사용자 경험) 혁신 및 상품, 서비스 기획도 함께 진행하며 'K-모바일 금융기술 역량 세계화'에 본격 나선다.

슈퍼뱅크에 10%의 지분투자와 함께 여수신 상품 및 서비스 기획 과정에서도 협업한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경험을 축적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글로벌 디지털뱅크 네트워크 구축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카카오뱅크가 미래 은행의 성공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회를 모색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강신숙 sh수협은행장

Sh수협은행도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IR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행보에 동행한다.

강신숙 은행장은 9월 싱가포르를 찾아 일본의 미즈호은행과 'ESG연계 외화 신디케이티드론' 2억 달러 유치에 대한 약정을 체결했다.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금융기관과 주요 기관 투자자에 대한 IR을 통해 수협은행에 대한 투자유치 확대 등도 논의했다.

강 은행장 역시 이번 연차총회 참석해 수협은행의 경쟁력을 홍보하고 다양한 세미나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잠재적 해외투자자와의 소통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그밖에도 지진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로코를 지원하기 위해 연말까지 모로코 지역 해외송금 수수료 전액 면제와 환율우대 등 금융지원을 실시해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한 ESG 경영을 실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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