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금감원장 윤석헌 서울대 교수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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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금감원장 윤석헌 서울대 교수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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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헌 서울대 객원교수
▲ 윤석헌 서울대 객원교수
[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윤석헌 서울대 객원교수가 내정됐다. 김기식 전 원장이 지난달 16일 중도 사퇴한 후 18일 만의 인선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전 9시 임시 금융위원회를 열고 윤 교수를 차기 금감원장으로 임명 제청한다.

청와대는 윤 교수 외에도 김오수 법무연수원장과 원승연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부원장을 두고 마지막까지 저울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오수 원장이 강력한 후보로 급부상 했으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의 친분으로 청와대가 부담을 느껴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청와대는 최근 금감원장의 연이은 불명예 퇴진으로 도덕적 잣대가 높아진 점을 고려해 윤 교수가 도덕적 결격사유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 정부의 첫 금감원장인 최흥식 전 원장은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되며 6개월 만에 낙마했고, 전임 김기식 전 원장은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출장 및 셀프 후원금 논란으로 역대 최단 기간인 2주 만에 사퇴했다.

또한 청와대는 윤 교수가 금융개혁 기조를 이어나갈 적임자로 판단했다.

윤 교수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산타클라라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금융학회 회장과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역임했으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금융행정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금융개혁을 뒷받침했다.

특히 그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한 과징금 부과와 금융지주회사의 근로자 추천 이사제 도입 권고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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