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29일(미 동부 현지시간) 오후 6시 백악관 현관 앞에 도착해 차에 내림과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가벼운 스킨십을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왼손으로 문대통령 어깨에 잠깐 손을 올렸고 문대통령도 왼손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을 잡는 시늉을 했다. 이 같은 인사는 4초 가량 지속됐다.
양 정상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동행한 김정숙 여사에게 자리를 안내하는 포즈로 인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현관 앞에서 두 정상은 기념사진 촬영을 한 후 백악관 내부로 함께 입장했다. 두 영부인은 나란히 뒤따랐다.
두 정상은 상견례가 진행된 백악관 외교 리셉션 룸에서도 악수를 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편에 앉았고 두 사람은 취재진을 향해 환히 웃으며 악수했다. 양 정상은 사전 약속 없이 푸른색 넥타이를 같이 착용했다. 김 여사는 비취색 한복 차림, 멜라니아 여사는 흰색 민소매 원피스를 착용했다.
백악관 현관에서 리셉션에 이르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 부부를 기쁘게 맞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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