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외국인 전·현직 임원 19일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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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외국인 전·현직 임원 19일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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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외국인 전·현직 임원 19일 소환조사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대 가해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외국인 전·현직 임원들을 대상으로 본격 소환조사를 실시한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은 이번주부터 옥시 외국인 전·현직 임원을 차례로 출석시켜 조사한다고 18일 밝혔다.

소환 대상은 영국의 레킷벤키저가 2001년 3월 옥시를 인수한 이후 대표를 지냈거나 마케팅·재무 부분에서 일한 외국인 등이다. 5월 현재 국내에 있는 외국인 임원들을 우선 소환하고 외국에 있는 임원들도 차례로 소환할 계획이다.

19일에는 옥시의 재무담당 이사인 울리히 호스터바흐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옥시의 사내 변호사 김모 씨도 함께 소환한다. 이들은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바뀔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옥시 전 대표 중에서는 미국 국적의 존 리 현 구글코리아 대표가 우선 소환된다.

한국계인 존 리 전 대표는 신현우(구속) 전 대표에 이어 지난 2005년 6월부터 2010년 5월까지 5년간 옥시 최고경영자로 재직했다. 살균제 판매고가 가장 높았던 때다.

검찰은 관련자 조사에서 옥시 대표가 제품출시·판매 등 경영전반에 절대적인 권한을 행사했다는 점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출신의 거라브 제인 전 대표도 소환대상이다. 존 리에 이어 2010년 5월부터 2년간 경영을 책임졌다. 증거은폐 의혹의 핵심 인물로 알려져 있다.

옥시가 주식회사에서 유한회사로 법인 형태를 바꾸고 서울대 등에 의뢰한 보고서 중 불리한 것을 은폐·조작하는 등, 책임회피로 의심되는 시도가 이뤄진 시점도 그가 대표로 재직하던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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