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중국동방항공 국내 첫 QIB아리랑본드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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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중국동방항공 국내 첫 QIB아리랑본드 발행 성공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2월 06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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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KB증권은 6일 중국동방항공이 해외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국내에서 원화 3000억원의 QIB(적격기관투자자대상증권)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행은 중국동방항공의 100% 자회사인 동항해외(홍콩)유한공사(Eastern Air Overseas(Hong Kong) Co.,Ltd)이 발행하고 중국동방항공이 원리금 전액을 적시 보증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KB증권이 단독 주관, 인수했으며 만기 3년으로 발행금리는 2.40%이다

이번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해외채무의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중국동방항공은 2017년 싱가폴에서 3년 만기 싱가폴달러표시채권 5억 싱가폴달러(약 4300억원), 지난해 일본에서 엔화표시채권 500억엔(약 5500억원)을 발행했으며 올해 한국에서는 원화표시채권인 아리랑본드를 발행했다.

중국동방항공은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소속의 중앙 공기업으로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 중국남방항공과 함께 중국 3대 국적 항공사다. 회사는 97년 상하이, 홍콩, 뉴욕 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된 최초의 중국항공사로 한국에서도 서울지사가 영업하고 있다.

회사는 2016년 9월 만기 3년으로 1750억원의 아리랑본드를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올해 9월28일 전액 상환을 완료했다. 당시 발행된 1750억원 중 1200억원은 KDB산업은행 보증을 통해 AAA등급으로 발행했다.

이번 발행은 그 동안 개선된 국내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금융기관 보증 없이 자체신용으로만 발행했으며 발행규모 확대와 함께 국고 대비 스프레드(발행일 전일 기준)도 2016년 대비 154.3bp(1bp=0.01%포인트)에서 98bp으로 낮추는 등 발행조건을 크게 개선했다.

이번 신용평가는 한국신용평가에서 진행했으며 'AA- Stable'로 평가받았다.

KB증권은 작년 길림시철로투자개발유한회사(JRID)를 발행사로 해 중국 공기업 최초의 2억5000달러 규모의 사모 달러표시채권(김치본드) 발행을 성공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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