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접견은 이달 말 중국에서 개최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중 양국의 외교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왕 부장의 이번 방한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16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이 불거진 이후 첫 방한이다. 그는 2015년 10월 31일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리커창 중국 총리를 수행해 서울을 찾았다.
왕 부장은 전날 방한해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강 장관과 회담했다.
강 장관은 회담에서 "정상 및 고위급 교류 활성화 방안, 경제·환경·문화·인적 교류 등 실질 협력을 증진할 구상과 한반도 비핵화·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 지역·국제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왕 부장은 "세계 평화의 최대 위협은 국제질서를 파괴하는 일방주의, 국제관계 규칙에 도전하는 패권주의"라며 "중국은 한국 등과 함께 국제체제 및 국제질서, 세계무역기구(WTO)를 초석으로 하는 다자무역 체제를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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