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자동차 할부 금융 선도…연임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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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자동차 할부 금융 선도…연임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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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PT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 지분 80% 인수

[사진자료]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jpg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의 임기가 내년 초 만료된다. KB국민카드의 꾸준한 호실적에 그의 연임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0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681억원) 368억원(54.0%) 늘었다. 올해 누적 순이익은 2510억원으로 2018년 같은 기간(2455억원)에 비해 2.24% 상승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이동철 사장 지휘 아래 진행된 자동차 할부 금융의 성장이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사장은 지난 1년 간 직접 인도네시아를 오가며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여신금융전문회사 'PT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의 지분 80%를 8128만 달러(약 95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1994년 설립된 PT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는 총자산 3251억원, 자기자본 632억원, 임직원 9800여 명의 규모를 갖췄으며 최근 5년 간 평균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아울러 PT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는 자동차·오토바이·내구재 할부금융 사업에서 현지 통화 관련 대출상품 판매와 신용카드 사업까지 영위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KB국민카드는 영업 채널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카드는 자동차 딜러를 중심으로 영업 네트워크를 강화해 인도네시아 현지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와 제휴할 계획이다.

또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KB국민은행의 '부코핀 은행'을 필두로 KB손해보험·KB캐피탈 현지법인과 상품판매 대행 및 소개·연계 영업 등 KB금융그룹 계열사와 협업해 시장 조기안착을 도모할 예정이다.

한편 KB금융 계열사 CEO 임기는 통상 2년이며,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1년 더 연장하는 추세다. 지난 10월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연임이 확정되면서 이동철 사장의 연임 가능성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 사장의 연임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은행, 손해보험 등 KB금융 계열의 임기가 관행적으로 1년씩 연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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