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사격, 김정은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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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사격, 김정은 대만족"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1월 29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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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북한이 28일 오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하에 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사격을 진행했다.

북한은 이번 발사를 올해 4차례의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보도 중 처음으로 연발시험사격으로 규정했다. 자체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가 핵심 기능인 연속발사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하셨다"며 "시험사격 결과에 대하여 대만족을 표시하셨다"고 전했다.

통신은 "초대형방사포의 전투 적용성을 최종검토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된 이번 연발시험사격을 통하여 무기체계의 군사 기술적 우월성과 믿음성이 확고히 보장된다는 것을 확증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사격의 최종 목적으로 '전투 적용성'을 언급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대만족'했다고 보도해 초대형 방사포가 실전배치를 염두에 둔 최종 성능검증 단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8일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발사체의 고도는 약 97㎞, 비행거리는 약 380㎞로 탐지됐으며, 2발은 30여초 간격으로 발사됐다.

북한은 올해 들어 이번까지 13번째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중 구경 600㎜급으로 추정되는 초대형 방사포 발사는 지난 8월 24일과 9월 10일, 지난달 31일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김 위원장이 직접 지켜본 이번 발사에서는 지난달 31일 세 번째 발사 대비 비행거리는 길어지고 고도는 높아졌다. 특히 3분여에 달하던 발사 간격이 30초로 단축돼 연속 발사 성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험사격에는 박정천 군 총참모장이 동행했고 당 군수공업부 리병철 제1부부장과 김정식 부부장, 장창하·전일호 등 국방과학원 간부들이 현지에서 영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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