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PU 공급 부족…'라이벌' 삼성전자에 위탁생산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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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PU 공급 부족…'라이벌' 삼성전자에 위탁생산 맡겨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1월 28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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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업계 경쟁자 인텔로부터 PC용 중앙처리장치(CPU) 위탁 생산을 따냈다.

인텔이 주력 분야인 핵심 시스템반도체의 파운드리(위탁생산)를 삼성전자에 맡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최근 PC용 CPU 공급 부족 현상이 심각해짐에 따라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등 다양한 파운드리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파운드리 업체 가운데 인텔의 CPU를 위탁 생산할 수 있는 곳은 세계 1위인 TSMC와 2위인 삼성전자, 3위인 글로벌파운드리 등으로 제한적이다.

삼성전자와 인텔은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합친 전체 반도체산업에서 글로벌 1위를 다투는 경쟁자다.

그럼에도 인텔이 삼성전자와 CPU 위탁 생산을 서두른 것은 하반기에 CPU 생산량을 두 자릿수로 늘렸지만 여전히 공급이 지연된 영향인 것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아울러 TSMC는 인텔에 이어 세계 2위 CPU 업체인 AMD, 미국의 제재 대상인 화웨이와 거래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점 등에 따라 삼성전자가 우선순위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파운드리 수주로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4월 발표한 '반도체 비전 2030'에서 시스템반도체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세계 1위에 오르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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