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메콩, 평화와 상생번영 실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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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한∙메콩, 평화와 상생번영 실현할 것"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1월 27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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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의서 '한강·메콩강 선언' 채택…7개 분야 우선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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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메콩과 한국은 사람이 행복한 '평화와 상생번영의 동아시아'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사람·번영·평화의 동반자관계 구축을 위한 한강·메콩강 선언'을 채택한 후 부산 벡스코에서 공개한 공동언론발표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선언에는 7개 우선협력분야를 포함해 분야별 교류강화 방안, 정상회의 주요 성과 등이 담겼다.

문 대통령은 "메콩 지역의 발전은 개발 격차를 줄이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며 "한국은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건설사업과 같은 도로, 교량, 철도, 항만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역내 연계성 강화에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은 메콩 국가들의 성장과 함께하고 미래 상생번영을 위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하며 협력을 계속했다"며 "지난해 한·메콩 무역 규모는 2011년대비 2.4배 증가한 845억달러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메콩 정상들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고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한·메콩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한 발전 방향을 협의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메콩과 한국은 상호 경험을 공유해 공동번영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한국 경제발전의 초석인 한국개발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을 모델로 삼아 메콩 국가에 공공 연구기관을 세우고 공공행정 분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에 함께 대응하는 동시에 교육, 신성장산업 등 분야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한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미래 혁신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며 "새마을운동을 전파한 농촌 개발사업 등도 전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상들은 한·메콩 장관급 협력 10주년을 맞는 2021년을 '한·메콩 교류의 해'로 지정하는 것을 환영해 주셨다"며 "한·메콩 국민이 더 자주 교류하고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한·메콩 협력의 새로운 원년으로 기억될 오늘, 우리는 한·메콩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초석을 마련했다"며 "정상회의의 결과 문서로 채택한 '한강·메콩강 선언'은 경제협력을 넘어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동반자'로 가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도 함께 공동언론발표에 나섰다.

쁘라윳 총리는 "문 대통령이 메콩 국가들의 경제협력체인 애크멕스와 시너지를 위해 개발기금 100만달러를 약속해 주신 것을 환영한다"며 "우호적 분위기에서 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주최해 준 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메콩 국가들의 지속가능한 사회경제적 성장을 위해 협력해주신 점도 감사드린다"며 이후 한국과 메콩 국가들의 협력을 넓혀 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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