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상운 효성 부회장 소환조사…'총수일가 횡령' 일조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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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상운 효성 부회장 소환조사…'총수일가 횡령' 일조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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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문영 인턴기자] 효성그룹 총수 일가의 횡령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14일 이상운(67) 효성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 부회장은 2007년부터 10년간 그룹 대표이사를 지낸 총수 일가의 핵심 측근이다. 그는 조석래 명예회장과 아들 조현준 회장의 횡령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조 회장 일가는 조세포탈, 횡령, 배임 등 개인 형사사건 소송비용으로 효성그룹 회삿돈을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참여연대도 지난 4월 변호사 비용 대납과 관련 조석래·조현준 부자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처벌해 달라고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효성 그룹은 회사 명의로 특정 변호사들과 고액의 법률대리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계약 내용에는 실제 회사 업무 내용은 없고 총수 일가가 사비로 부담해야 할 소송 업무를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연대 등에 따르면 효성은 변호사 비용으로 총 400억원을 썼다.

다만 경찰은 "400억원 가운데 정확한 횡령 액수를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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