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에 자취 감춘 일본 맥주…수입액 27위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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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에 자취 감춘 일본 맥주…수입액 27위로 추락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0월 15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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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보이콧 재팬' 여파로 일본 맥주 수입액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1위 자리는 중국 맥주에 내준 지 오래며 이제는 이름도 생소한 사이프러스 맥주에 밀려 27위까지 떨어졌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은 6000달러로 전체 수입맥주 순위에서 27위를 기록했다.

일본 맥주는 2009년 미국을 따돌리고 1위에 오른 이후 올해 6월까지 10여년간 수입 맥주 1위를 독식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대항하는 불매운동이 본격화된 7월 3위로 떨어졌고 8월에는 13위, 지난달에는 27위까지 내려갔다.

일본 맥주는 1만7000달러의 사이프러스 맥주(25위)와 8000달러를 기록한 터키 맥주(26위)에도 밀렸다.

이처럼 일본 맥주 수입이 워낙 줄다 보니 한일간 맥주 교역에서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달 우리나라가 일본에 수출한 맥주는 23만3000달러로 수입액을 제외하면 22만8000달러 흑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맥주가 물러난 자리에는 '칭따오' '하얼빈' '슈퍼엑스' 등을 앞세운 중국 맥주가 들어섰다.

중국 맥주는 지난달 375만9000달러 어치 수입되면서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수입맥주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는 미국(263만8000달러), 3위는 네덜란드(253만6000달러), 4위는 벨기에(249만달러), 5위는 폴란드(179만7000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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