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라아 분할 효과는?...배당정책 변화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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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코라아 분할 효과는?...배당정책 변화도 '기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0월 16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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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 및 주주 친화적 기조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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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휠라코리아의 분할 결정이 사업운용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휠라코리아는 최근 지주사 역할을 하는 휠라홀딩스와 실제 사업을 담당하는 휠라코리아로 물적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존속회사는 휠라홀딩스, 신설회사는 휠라코리아다. 이 경우 휠라코리아와 휠라USA가 휠라홀딩스 자회사로 편입된다. 휠라코리아는 비상장사로서 의류 관련 사업을 총괄한다. 분할 기일은 내년 1월 1일로 예정돼 있다.

분할 목적은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를 확립하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휠라 브랜드가 명성을 얻고 있지만 국내 사업부에서 글로벌 사업을 관리하는 현 체제로는 중복 업무 발생 등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휠라코리아는 이를 통해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일 예정이다.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를 분리해 사업 특성에 맞춰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지배구조를 확립하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단순 물적분할로 연결 재무재표와 기업 가치에는 변화가 없다고 판단했다.

휠라코리아는 이사회 구성과 공시 및 IR 정책에 대해서도 강화 의지를 표명한 상태다. 휠라코리아는 올해 말 예상 주당 배당금을 206원으로 제시했는데 이를 분기별로 나눠 지급할 예정이다. 최근 3년간 휠라코리아의 주당 배당금은 50원으로 평균 배당성향은 2.63%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주당 배당금이 주당 206원이 되면 기존보다 4배 이상 늘어나게 돼 배당성향이 5%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채 상환을 지속해 가면서 상황에 맞게 배당 정책을 조정해 나갈 계획으로 단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주주 친화적 기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휠라코리아는 차입금 부담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올해 자사주 매입에 이어 주주 환원 정책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나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으로 인한 단기 변화가 미미하고 주주환원정책 또한 급격하다고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단기 주가 영향은 중립적"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지배구조 개선, 부문별 가치가 부각될 가능성과 주주 환원 정책 강화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부채 상환을 지속해 가면서 상황에 맞게 배당 정책을 조정해 나갈 계획으로 단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주주 친화적 기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휠라코리아 국내사업부문 영업이익률(OPM)은 물적분할 이후 기존 11.29%에서 11.95%로 0.66%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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