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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6개월 유예…수혜단지는 어디?

둔촌주공, 개포1·4단지 막차 예상…청약 열기 치열할 듯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10월 08일 오전 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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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정부가 지난 1일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6개월간 유예해주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이달 말 막을 내릴 것으로 예상됐던 막차 분양 시장의 기한이 연장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단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일 국정감사에서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서울 61개 단지 가운데 절반 정도는 (6개월 내) 입주자 모집 공고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지만, 현실적으로 분양이 가능한 단지는 이보다 적은 20곳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 관리처분인가 이후 주민 이주와 철거에만 1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소한 주민 이주를 마치고 이달 착공에 돌입하는 단지들만 기한에 맞춰 분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강남권 재건축 가운데 둔촌주공, 개포주공1·4단지 등의 막차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둔촌주공의 경우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고 분양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분양이 확정돼 조만간 시장에 나올 강남 재건축 단지로는 서초구 반포우성아파트와 강남구 대치 구마을 2지구가 꼽힌다. 두 곳 모두 당초의 후분양 계획을 접고 지난달 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각각 3.3㎡당 평균 4891만원, 4750만원의 분양가를 책정 받았다.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가 16억원 안팎으로 인근 신축 단지에 비해서 10억원가량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8월 말 반포우성 인근 '아크로리버파크'의 같은 면적은 28억5000만원에 실거래됐고, 대치 구마을2지구 주변 '래미안대치팰리스'도 27억7000만원에 팔렸다.

강북 재개발 가운데는 성북구 장위4구역, 은평구 수색13구역, 동대문구 용두6구역·이문3구역 등이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4월까지는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막차 분양이 연장되면서 청약 열기가 가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분양한 단지들만 보더라도 HUG의 분양가 통제로 주변보다 수억원 저렴한 '로또'로 불리며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과 강남권 새 아파트에 입성하려는 청약자들이 대거 몰렸다.

최근 1순위 청약을 받은 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의 경우는 112가구 모집에 1만2890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이 115대 1를 기록했다. 래미안 라클래시에 이어 분양에 나선 역삼동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는 평균 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유예되면서 서울 재건축 시장은 규제를 피할 수 있게 된 단지와 그렇지 않은 단지 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며 "유동 자금이 안전 자산으로 인식되는 서울 아파트로 몰릴 여지가 있고,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 막차 분양에 쏠리는 청약 열기도 있어 집값이 쉽게 빠지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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