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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에 불 떨어진 DHC…"한국 지사와 무관하다" 선 긋기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8월 13일 오후 9시 58분

▲ 김무전 DHC코리아 대표
▲ 김무전 DHC코리아 대표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한국의 불매운동을 비하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등 혐한 논란에 휩싸인 일본 화장품 기업 DHC가 한국지사인 DHC코리아를 통해 사과했다.

정작 문제를 일으킨 본사가 한국지사 뒤로 숨었다는 지적과 함께 늑장 대처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DHC코리아는 13일 김무전 대표 명의로 낸 사과문에서 "이번 'DHC텔레비전'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사죄한다"며 "방송에 대해 본사와 확인하는 과정에서 빠르게 입장 발표를 하지 못한 것도 죄송하다"고 밝혔다.

DHC코리아는 김 대표를 포함해 임직원 모두가 한국인인 점을 언급하며 "저희도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과 같은 감정으로 방송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방송 내용은 DHC코리아와 무관하게 본사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채널로 저희는 어떤 참여도 하지 않고 공유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과거 발언을 포함한 DHC텔레비전 출연진의 모든 발언에 대해 DHC코리아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DHC코리아는 "앞으로도 DHC텔레비전과 반대의 입장으로 이 문제에 대처하겠다"며 "한국과 한국인을 비하하는 방송을 중단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다짐했다.

혐한 논란이 터진 후 인스타그램 등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서 소비자들의 댓글 참여를 일시적으로 제한한 데 대해서도 사과했다.

DHC코리아는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서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댓글 제한 같은 미숙한 대처로 더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 드린다"며 "현 시점 부로 댓글 차단을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여러분의 모든 비판을 저희는 달게 받겠다"며 "다시 한번 국민, 고객, 관계사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DHC의 자회사인 DHC테레비는 최근 혐한 발언이 담긴 유튜브 콘텐츠인 '진상 도로노몬 뉴스'를 송출한 사실이 알려져 국내에서 거센 불매운동을 촉발했다.

이 방송에서 출연진들은 "한국은 원래 바로 뜨거워지고 바로 식는 나라"라고 불매운동을 비하하고 "조센징은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해 지금의 한글이 됐다"는 등 혐오 발언을 내뱉었다.

여론이 악화하자 올리브영과 랄라블라, 롭스, 부츠 등 국내 헬스앤뷰티(H&B) 스토어들이 일제히 DHC 제품 판매 또는 발주 중단에 나섰다. 롯데닷컴과 쿠팡도 DHC 제품 판매 중단 수순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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