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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2분기 적자 340억… 운영전략 변화에도 앞날 '의구심'

하반기 점포 효율화 비용 등 손익 부담 '여전'

장문영 인턴기자 moonyj1114@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8월 14일 오전 8시 0분
▲ ▲ 롯데마트 잠실점 체험 공간(사진=연합뉴스)
▲ 롯데마트 잠실점 체험 공간(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장문영 인턴기자] 롯데마트가 최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업계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운영전략 변화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 점포 효율화 비용 등 손익 부담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롯데쇼핑이 지난 9일 공시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 늘어난 4조 4565억원을, 영업이익은 5.7% 늘어난 91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할인점인 롯데마트는 2분기 매출 1조 5962억원에 영업이익 33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쇼핑을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점포의 매출은 2분기 기준 11.3% 늘고, 영업이익이 51.2% 증가하는 등 해외실적은 개선됐지만 이커머스의 공세로 국내사업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롯데마트가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11일 공개한 하반기 운영 전략에 따르면 변화는 △ 개별 점포의 권한 늘리기의 현장 책임 경영으로 방점을 옮기기 △ 가격 경쟁력을 갖춘 PB제품 확대로 판매 실적 개선, 특히 이중 시그니처 상품 개발 및 수 증대로 고객들에게 머스트 해브 아이템 목록 만들기 추진 △ 자율형 점포 운영으로 상품과 매장환경을 특별한 공간으로 바꿔 고객 유치 목표 등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살려 고객들의 입장에서 오고 싶고 체류하며 물건도 살 수 있는 매장의 공간을 활용하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상품 가격 세일과 고객 관리 등도 필요해 보인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업계 상황이 변화하는 만큼 온라인 시장에 뒤지지 않게끔 PB제품의 브랜드 가치 제고나 체류형 매장 등 마트 특화 서비스 증대가 중요하다"며 "고객 인식 변화를 최대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쇼핑의 경영 어려움은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이 49.0%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는 FRL코리아(유니클로)가 7월 이후 뚜렷한 매출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유니클로의 매출 실적은 7월 이후 한달 새 40%가량 떨어졌다.

롯데쇼핑의 실적 부진에 대한 롯데마트의 하반기 운영 전략 변화는 지금까지의 시도로 입증된 개선 전략의 적극적인 제시로 점포 운영에 대해 유의미한 개선을 예고한다. 그러나 오프라인 할인 마트시장 상황 악화 추세인 현재 전반적인 상황 타개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롯데마트의 실적 부진에 대해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슈퍼, 마트 등 주요 부문의 실적 부진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국내 마트의 경우 손익 개선을 위한 뚜렷한 방향성이 보이지 않아 백화점 흑자에도 전사 실적 개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국내 마트의 경우 계속된 효율화 작업에도 영업적자는 전년동기대비 130억원 가량 증가한 -500억원을 기록, 컨퍼런스 콜 등을 통해 언급해 온 효율화 노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롯데마트의 이러한 운영전략 변화에 대해 유진투자증권 주영훈 연구원은 "롯데마트의 전략 방향성에 대해서는 동감하고 있으나 현실적인 숫자 개선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롯데마트가 유독 경쟁사보다 뒤쳐졌던 것이 사실이고, 롯데마트의 전략들은 이러한 부진 상황을 극복해나가기 위한 전략이지만, 2분기 업계 1위인 이마트의 창립이래 첫 적자전환에서 알 수 있듯이 온라인과의 경쟁구도가 예상보다도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 온라인 시장의 강세에 대응해 오프라인 대형 마트가 앞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단기간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온라인으로의 소비트랜드 변화는 비단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 유통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오프라인에서의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마트들이 온라인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발휘해나갈 수는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기업분석 리포트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지만 할인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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