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엔화 환전∙현지 카드 사용액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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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엔화 환전∙현지 카드 사용액 줄어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8월 11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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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응하는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지난달 은행에서 원화를 엔화로 환전한 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5대 은행인 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은행이 지난달 고객에게 매도한 엔화는 총 225억엔(약 2579억원)이다.

고객이 대면∙비대면 창구에서 원화를 엔화로 바꾼 금액을 뜻한다.

이는 한 달 전인 6월의 244억엔보다 7.7% 줄어든 수준이다. 1년 전인 지난해 7월(245억엔)과 비교하면 8.0% 감소했다.

7월에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것을 고려하면 환전 규모가 줄어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일본 내 한국 신용카드 사용액도 쪼그라들었다.

국내 전업 카드사 8개사가 발급한 신용카드로 일본 내 가맹점에서 결제한 금액은 지난달 첫째 주(1∼7일) 전년동기대비 19.3% 줄었다가 둘째 주(8∼14일) 13.1% 늘어났다. 하지만 셋째 주(15∼21일)에는 다시 감소세(-0.4%)로 전환했다.

넷째 주(22∼28일)에는 5.3% 줄었고 8월과 이어지는 다섯째 주(29일∼8월 4일)에는 19.1%나 급감했다.

카드사들은 휴가철을 앞두고 일본 쇼핑 관련 혜택을 준비했다가 한일관계가 갑작스럽게 냉각되자 서둘러 관련 홍보를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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